부울경 중심으로 도약하는 부산 기장군…도시철도 정관선 등 추진

부산=김동기 기자 2023. 7. 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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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체 면적의 30%에 달하는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민선8기 들어 지역 숙원사업과 대형 사업들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24일 부산시, 기장군 등에 따르면 우선, 기장군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정관선 최종 유치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지난 20일 국민의힘 소속의 정동만 국회의원과 정종복 기장군수가 정관선 예타 대상 선정을 이끌어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종복 기장군수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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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기 기자
부산시 전체 면적의 30%에 달하는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민선8기 들어 지역 숙원사업과 대형 사업들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24일 부산시, 기장군 등에 따르면 우선, 기장군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정관선 최종 유치에 바짝 다가섰다. 아직 최종 유치까지는 한 과정을 남겨놓고 있지만 9분 능선을 넘었다.

정관선은 동해선 좌천역에서 정관신도시 중앙도로를 통과해 월평사거리까지 트램으로 연결되는 부산도시철도다. 월평사거리에서는 울산KTX역까지 이어지는 부산울산광역철도와 연결될 예정이다.

열악한 대중교통으로 정관신도시의 도시철도 건설은 지역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이런 정관선을 12년 기장군수를 역임한 오규석 전 군수가 온갖 호들갑을 떨면서 추진했지만 예타 대상 선정에는 실패했다. 지난 2018년 4월, 정관선은 국토부 심의를 통과했으나 그해 6월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에서 탈락했다. 단체장은 무소속 오규석 전 군수,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윤상직 전 의원이었다.

당시 잠재적 경쟁구도에 있던 두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으로 인해 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중앙정치에서 힘을 실어줘야 할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정관선은 좌초됐다.

그러나 지난 20일 국민의힘 소속의 정동만 국회의원과 정종복 기장군수가 정관선 예타 대상 선정을 이끌어냈다. 정동만 의원은 초선이지만 전후반기 연속으로 국회 국토위에서 활동하면서 국토부와 기재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이루어낸 결과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장안읍에 위치한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가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기장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기장군뿐만 아니라 부산의 미래먹거리까지 창출해 낼 수 있다는 평가다.

특화단지 지정으로 기반시설(인프라),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 정부 지원사업과 다양한 시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전력반도체 기업 집적 및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내 수조 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 발생이 기대된다. 특히, 전기차 등 수요에 따른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통해 2032년까지 약 8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루어져, 국가균형발전 및 부울경 지역의 반도체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그리고 철마면에는 대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부산시에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종복 기장군수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59만4000㎡ 규모에 총 350억원을 투입해 단순히 반려동물을 위한 넓은 산책로와 놀이터를 조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애견용품숍과 동물병원 등 관련 시설을 집적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및 테마파크를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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