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美하원, 포드-CATL 합작공장 '악의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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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포드자동차와 중국 배터리 CATL의 합작공장 건설에 대해 문제 소지가 없는지를 조사중인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악의적"이라고 비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의 시장 점유율이 37%로 6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며 포드와 CATL의 협력을 방해하면 미국 자동차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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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하원이 포드자동차와 중국 배터리 CATL의 합작공장 건설에 대해 문제 소지가 없는지를 조사중인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악의적"이라고 비난했다.
포드는 지난 2월 CATL의 배터리 기술에 대한 라이선싱을 통해 미시간에 35억달러를 들여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지난주 하원 세입위원회와 중국소위원회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CATL과의 협력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이 같은 서한에 대해 글로벌타임스는 "일부 의원들이 중국 북서부 신장 지역에서 '강제 노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조작된 거짓말을 인용하며 악의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 중국사회과학원의 가오 링윈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이번 사건은 미국과의 협력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오는 미국 정치인들이 신장 지역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진짜 의도는 자신이나 소속 정당을 위해 "정치적 점수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의 시장 점유율이 37%로 6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며 포드와 CATL의 협력을 방해하면 미국 자동차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하원의 서한은 "양사의 라이선스 계약 사본, 잠재적 세금공제와 관련한 포드와 미 행정부 사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서한은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중국에 계속 의존하면 "자사와 미국 납세자들을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치의 변덕성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하원의원들은 이번 공장으로 창출될 일자리 2500개 중에서 수 백개는 장비설치 및 유지보수를 담당할 중국 CATL 직원들이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서한은 포드와 CATL의 제휴관계 발표 직후 CATL이 강제노동 관행과 관련이 의심되는 중국 북서부 신장 지역의 기업들에 대한 "소유지분을 매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효과적 지배력을 유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신장의 위구르족 주민을 강제 노동을 시키며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는 국제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포드는 CATL과의 제휴관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세액 공제 관련 금지내용에 위배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재무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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