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눈높이 웃도는 실적株 주목…반도체·2차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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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시작된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 진행된다.
주요 기업들 중 2분기 영업이익의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종목들이 주목되고 있다.
증권가는 반도체, 2차전지(셀) 등 3분기 실적 개선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예상했다.
7월 첫째주에는 1개월 컨센서스(2820억원)가 3개월(2710억원)을 상회했고,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6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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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4일, 25일에는 POSCO그룹주와 금융주 △26일에는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를 시작으로 정보기술(IT), 2차전지 소재, 제약바이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고 짚었다.
다만 최근 실적 전망 추이가 정체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의 적자 예상이 축소되고 있다”며 “철강, 운송, 소매(유통), 자동차, 기계, IT하드웨어 업종의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 전망 하향조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관건은 2분기 실적 결과가 시장 컨센서스, 기대치를 상회하는지 여부라고 봤다.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보다 높고, 1개월 컨센서스가 상향조정 중인 경우 좋은 실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연초 이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됐다. 이 과정에서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를 꾸준히 밑돌면서 실적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6월 2 ~ 3주차를 지나면서 삼성전자 1개월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166억원을 저점으로 빠르게 상향조정되기 시작했다. 7월 첫째주에는 1개월 컨센서스(2820억원)가 3개월(2710억원)을 상회했고,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6000억원이었다.
올 2분기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종목군에 IT, 자동차, 기계 업종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수출 호조를 보였던 업종들이기도 하다. 이 연구원은 “이들 중 다수가 최근 조정을 받아 단기 가격메리트가 유효하고, 외국인 수급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과 대표주 중심으로 매수대응 유효하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 정유, 화학, 금융 업종 대표주들에 대해서는 2분기 실적시즌 동안 경계심리를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2분기 영업이익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이익전망 변화율도 마이너스권으로 하향조정되면서다. 코스피와 단기 조정을 보인 업종도 주목했다. 시장과 등락을 함께 하는 주도주로 2분기엔 반도체, 자동차, 기계, 2차전지(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실적시즌을 거쳐 3분기 2800선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기존 주도주 중에서 실적 호전 대형주 중심으로 3분기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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