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렬에 손편지로 사과” 손석구, ‘가짜 연기’ 발언 해명
손석구는 지난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나무 위의 군대’와 28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2’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지영 아나운서는 “조금 민감할 수 있는 질문 하나 드리겠다”며 “최근 연극 연기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본래 의도와 다른 해석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어 “지금도 작품을 선택할 때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한다. ‘이 작품에 나의 색깔을 넣으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그런 설렘이 내가 작품을 선택하는 요소 중의 하나”라면서 “너무 하나만의 예시였고, 평소 배우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너 왜 이렇게 가짜 연기를 하냐’ 쉽게 내뱉은 미숙한 언어가 섞이면서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문장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돌아봤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충분히 그럴 만 했다고 반성했다. (남명렬) 선배님께 손편지도 써서 사과했다. 선배님도 그걸 보시고 나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도 주셨다. 연극도 보러 오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 아나운서가 남명렬 선배로부터 기대하는 연극 후기가 있냐고 묻자 “나도 어떤 말씀을 해주실지 궁금하다. 좋은 코멘트도 있을 수 있고 부정적인 코멘트도 있을 수 있지만 나의 자양분일 될 거라 생각한다. 그런 것을 받아들여서 내가 활동할 수 있는 물을 뿌려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손석구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소신이 있다면, 나는 나를 하려고 한다. 내가 평소 가진 습관이나 말투를 숨기지 않고 더 드러냈을 때 리얼리티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정말 다른 사람 같아 보였다기보다 진짜 나 같아 보였다는 게 나에게는 칭찬”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석구는 지난 달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다. 그때 (연극에서)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며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남명렬은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링크한 뒤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고 적었다.
그는 댓글을 통해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라며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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