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천 습곡·선바위’ 울산 지질명소 10곳 국가지질공원으로 만든다···기본계획 수립
대왕암·작괘천을 비롯해 울산의 여러곳에 흩어진 지질명소 10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울산시는 24일 ‘울산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은 부산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울산국가지질공원의 주제는 ‘태화강 물줄기를 따라 백악기로 떠나는 여행’이다. 연구단은 이를 충족할 10개 지질명소를 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지질명소는 천전리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대곡리 발자국 화석산지, 국수천 습곡, 선바위, 주전 포유암, 대왕암 해안, 간월재, 작괘천, 정족산 무제치늪, 간절곶 파식대 등이다.
연구단은 울산국가지질공원 범위와 관련해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은 되도록 피하고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울주군과 동구 지역으로 설정했다. 이후 지질공원을 운영하면서 지질명소들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는다.
연구단은 또 지질공원 조성과 관리에 필요한 조례와 보호헌장·행동규범을 비롯해 지질공원 인증 필수조건인 지질전문가 인력채용과 주민협의회체 구성·운영 등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질공원 홍보와 체험활동 지원을 위한 해설사 양성교육 및 연령·계층별 지질 관련교육 프로그램 방안도 검토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 학술토론회와 학술연구, 지역주민 참여사업 등 준비절차를 거쳐 내년 중 공원인증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15개 국가지질공원과 5개 세계지질공원이 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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