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 '하머네이터'…생애 첫 메이저 꿈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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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하먼(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12년 만에 꿈을 이뤘다.
하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총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이로써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린 하먼은 메이저 대회 30번째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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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12년 만에 꿈을 이뤘다. 하먼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하머네이터'로도 불린다.
하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총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이로써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린 하먼은 메이저 대회 30번째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었다. PGA 투어 12년 만이자, 336차례 대회 만에 오른 메이저 정상이다. 통산 3승째다.
1987년생 하먼은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메이저와는 인연이 없었다.
디오픈 우승 전까지는 2017년 US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캐머런 영(미국)에 5타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하먼의 우승 확률은 매우 높았다. 디오픈 역사상 5타 차 이상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가 역전패한 사례는 1925년과 1999년 단 두 번밖에 없었다.
1925년 맥오널드 스미스(스코틀랜드)가 5타 차 선수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짐 반스(잉글랜드)에 역전당했고, 1999년 장 반 데 발데(프랑스)가 5타 차 선수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가 폴 로리(스코틀랜드)에 우승을 내줬다.
메이저대회를 통틀어도 6번뿐이다.
하먼에게는 또 메이저대회 역전 악몽을 극복한 우승이기도 하다.
하먼은 2017년 US오픈에서 1타 차 선수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가 브룩스 켑카(미국)에 역전패한 아픔이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평생 메이저대회 우승을 꿈꿨다"며 강한 의지를 보인 이유다.
하먼은 또 1963년 밥 찰스(뉴질랜드), 2013년 필 미컬슨(미국)에 이어 디오픈에서 우승한 3번째 왼손잡이 선수로도 기록에 남았다.
조지아주 출신으로 평소 야생 조류 사냥이 취미인 하먼은 '정육점 주인'이란 애칭으로 통한다. 어릴 적부터 부친의 영향으로 사냥을 통해 사슴 등 야생 동물의 고기를 즐겨먹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로봇처럼 무표정한 얼굴 때문에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따온 '하머네이터'로도 불린다.
하지만 냉철한 자신의 이미지와 달리 메이저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하먼은 마침내 30번째 도전 만에 애칭에 걸맞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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