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들처럼 경제발전에만 치중했다면 핵 전쟁 났을 것"

최고나 기자 2023. 7. 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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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을 앞둔 북한이 자신들의 핵 개발과 경제 파탄의 이유에 대해 정당성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만일 우리 국가와 인민이 남들처럼 경제 발전에만 편중했더라면, 이 땅에서는 역사의 모든 전쟁보다 더 큰 참변을 빚어낼 열핵전쟁이 수십 번도 일어나고 오늘의 문명 세계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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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승절'을 앞둔 북한이 자신들의 핵 개발과 경제 파탄의 이유에 대해 정당성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위대한 전승의 역사적 의의는 영원불멸할 것이다' 라는 제목의 논설을 냈다. '전승절'은 6·25전쟁 정전기념일로 오는 27일 70주년을 앞두고 있다.

논설을 통해 신문은 "조국해방전쟁(6·25전쟁)의 승리가 가지는 의의는 무엇보다 공화국의 존엄과 명예, 자주권을 사수한 데 있다"며 "미제의 세계 제패 전략 실행을 저지하고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했다"고 자평했다.

신문은 자신들이 미국의 핵전쟁 위협을 막아내 세계 문명을 구해냈다는 궤변도 펼쳤다.

이들은 "미국이 기도한 제3차 세계대전은 핵전쟁으로 번졌을 것"이라며 "역사는 미제를 꿇어 앉히고 임박했던 핵전쟁 위기를 가셔냈으며 세계의 평화를 사수한 조선 인민의 공헌과 업적을 금문자로 아로새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만일 우리 국가와 인민이 남들처럼 경제 발전에만 편중했더라면, 이 땅에서는 역사의 모든 전쟁보다 더 큰 참변을 빚어낼 열핵전쟁이 수십 번도 일어나고 오늘의 문명 세계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또 "어떤 대적도 압승할 수 있는 자위력 위에 영원한 평화가 있다"며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군사적 강세는 멈춤 없이 더욱더 빠른 속도로 유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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