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여름밤의 라라랜드’ 황홀한 엔딩
‘공연 어벤져스’ 라포엠(LA POEM)이 3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라포엠(박기훈·유채훈·정민성·최성훈)은 지난달 30일부터 3주간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6회에 걸쳐 OST 콘서트 ‘여름밤의 라라랜드’를 개최했다. 첫 공연 후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연일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23일 진행된 마지막 공연 또한 전석 매진되며 라포엠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공연에서 라포엠은 하모니가 돋보이는 감동의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최성훈의 ‘Mia & Sebastian’s Theme‘ 피아노 연주를 시작으로, 유채훈과 최성훈의 ’City of Stars‘, 박기훈과 정민성의 ’La vie En Rose‘ 등 유닛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완전체로 꾸미는 ’Shallow‘ 무대로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특히 라포엠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OST 무대로 ‘공연 어벤져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멤버들의 완벽한 호흡을 비롯해 밴드 라이브, 편곡, 영상, 조명 등이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 같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라포엠은 과거 방송에서 선보였던 ‘잊지 말아요’, ‘Nelle Tue Mani’ 등을 선곡해 여운을 되살렸다.
멤버 개개인의 음역대가 돋보이는 솔로곡 무대도 펼쳐졌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한 박기훈을 시작으로 초고음 음역대로 현장을 압도한 최성훈, 깊고 중후한 보이스를 뽐낸 정민성, 섬세한 감정선을 선보인 유채훈까지 네 멤버의 다채로운 매력이 빛났다.
공연 막바지에는 객석을 누비며 팬들과 가까이 호흡했다. 정글을 떠올리게 한 ‘라이온킹 메들리’부터 시대를 불문하는 명곡과 유쾌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영화 메들리’까지 이어져 현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라포엠은 마지막까지 재치 있는 입담과 에피소드 방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라뷰’(라포엠 공식 팬클럽 명)에게 선물 같은 150분을 선사했다.
총 6회차의 공연을 마친 라포엠은 “한 달이라는 시간을 이 공연에 매진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매 공연 관객분들이 호응으로 보답해 주신 것 같다. 이번 공연을 많은 분들이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라면서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오래된 친구를 보내는 느낌이다. 3주간 함께해 준 관객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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