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준 "공항 가는 길에 다리우스 미요의 '스카라무슈' 3악장을" (철파엠)

이연실 2023. 7. 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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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24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다리우스 미요의 음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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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4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다리우스 미요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나웅준 쌤, 특별한 선물 받으신 거 있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나웅준이 "아내한테 받은 가방이 있다. 사고 싶은 슈트케이스가 있어서 계속 얘기했더니 얼마 전에 선물로 사줬다"라고 답하고 "아내가 선물로 사주고 결제는 제 카드로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웅준은 프랑스 음악가 다리우스 미요의 '스카라무슈' 3악장을 소개하며 "지난주에 공연 때문에 제주도에 다녀왔다. 저도 공항 입국장에 들어갈 때 항상 설렌다. 그래서 공항 갈 때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음악이 신나고 이국적인 느낌도 든다. 공항 가는 길에 신나는 음악을 한 곡 들으면 더 신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해서 준비했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나웅준은 "이 음악은 투피아노 버전으로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편성이다"라며 "몇 주 전에 연탄곡을 설명하면서 포핸즈라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은 한 대의 피아노에 두 명이 앉아서 연주하는 것이고 투피아노는 두 명이 각각 한 대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3악장의 기본 베이스는 브라질 삼바다"라며 나웅준은 "그래서 3악장의 제목도 브라질 여인이라는 뜻의 '브라질레이라'다. 작곡가 미요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브라질 주재 프랑스 대사의 수행원으로 브라질에 함께 따라가게 되는데 그때 브라질 민속음악에 매료되어 삼바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삼바 춤도 배웠다고 하는데 그만큼 브라질 삼바에 심취했고 자신의 음악에 잘 녹여냈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이 "제목 '스카라무슈'는 무슨 뜻이냐?"라고 묻자 나웅준은 "프랑스어로 익살꾼, 일종의 광대를 뜻한다. 오래 전 즉흥연극에서 검은 옷을 입고 기타를 메고 나와서 허풍을 떨고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는 광대였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다리우스 미요에 대해 나웅준은 "처음 소개하는 음악가이고 우리나라에서 다른 프랑스 음악가들에 비해 잘 안 알려진 음악가이다. 하지만 다리우스 미요는 20세기 프랑스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다. 무엇보다 정통 클래식만 고집하지 않고 다른 장르에도 개방적인 사람으로 재즈가 궁금해서 미국으로 재즈를 공부하러 가기도 했고 브라질에 갔다가 만난 삼바에 심취해서 직접 삼바를 배우면서 삼바 음악을 공부하기도 했다"라고 소개하고 "오늘은 3악장만 전해드렸지만 나머지 1악장과 2악장은 남미 음악과 블루스 등 다른 장르의 음악 느낌이 있으니까 나중에 꼭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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