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원, UAE 왕세자와 금융·STO 사업 협약

UAE 금융 한국 진출, 블록체인 핀테크 사업 등 경제교류 맞손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에이트원이 UAE(아랍에미리트) 왕세자가 대표로 있는 투자회사와 금융·핀테크 사업 교류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이트원은 UAE 두바이 소재 '로얄패밀리오피스' 본사에서 아메드 빈 파이샬 알 까시미 왕세자와 MOU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와 라스 알카이마 지역 통치 가문인 아메드 빈 파이샬 알 까시미 왕세자에 의해 설립된 투자 업체다. 무역과 부동산, IT, 석유, 가스, 스포츠, 금융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UAE는 물론 GCC(걸프협력회의)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엔 동아시아 지역까지 비즈니스를 확대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에이트원은 로얄패밀리오피스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중국·일본 아시아 3개국 지사 설립을 돕고, 이를 거점으로 금융과 핀테크 사업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를 시작으로 이슬람 은행의 한국 지사 설립, 한국 기업의 아랍권 진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STO(토큰증권발행)와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등 두바이가 앞서 있는 블록체인 핀테크 사업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로열패밀리오피스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국 에이트원 본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에이트원 관계자는 "이번 MOU는 블록체인 핀테크에 대한 아랍권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XR(확장현실),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웹3.0 분야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디지털 경제와 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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