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에코백 안에 "샤넬 아니고 에르메스"…또 가짜뉴스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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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야(親野) 성향 커뮤니티에서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안 샤넬백' 논란에 이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서이초 교사 사망 연루설'까지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횡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런 가짜뉴스들에 칼을 빼 들었지만, 야권 극렬 지지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의혹을 확대재생산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극렬 지지자들은 이번에는 김 여사의 가방 속 제품이 샤넬이 아니라 에르메스의 제품이라는 또 다른 의혹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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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말이 사실이면 어떡할 거냐"
친야(親野) 성향 커뮤니티에서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안 샤넬백' 논란에 이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서이초 교사 사망 연루설'까지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횡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런 가짜뉴스들에 칼을 빼 들었지만, 야권 극렬 지지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의혹을 확대재생산 하는 모양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도중 김 여사가 든 에코백에 샤넬백이 들어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인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의혹을 그대로 옮겼다. 하지만 사흘 뒤인 지난 17일 "샤넬이 아닌 것 같다"면서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 후 발을 뺐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박 부의장을 고발했다. 당은 "박 부의장은 김 여사의 에코백 속 물건이 샤넬 가방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허위 사실임을 자인하며 글을 삭제했다"며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 위반 소지가 있다"고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극렬 지지자들은 이번에는 김 여사의 가방 속 제품이 샤넬이 아니라 에르메스의 제품이라는 또 다른 의혹을 띄웠다. 이들은 커뮤니티에서 사진을 서로 공유하며 "와 정말 빼박(빼도 박도 못함)이다", "이건 심증 100%네요", "나라 꼴이 참" 등 의혹에 편승했다. "에르메스 제품과는 좀 다른 것 같다"는 지적에는 "거의 비슷하다", "잘 봐봐라"면서 적극 맞섰다.
또 사회를 큰 충격에 빠트린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담임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교사에 갑질을 하던 학부모의 가족 구성원 중에 '3선 국회의원'이 있다는 의혹이 확산한 바 있다. 이후 방송인 김어준 씨가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20일 오전 유튜브 방송에서 "현직 정치인이 연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 곧 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히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3선 국회의원'으로 지목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해명과 서이초 측의 "현직 정치인이 연루돼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까지 나왔지만, 일부 야권 극렬 지지자들은 김 씨의 주장을 더 신뢰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장장(김 씨)님의 말이 사실이면 어떡할 거냐", "공장장 말이면 확실하다", "가짜뉴스라는 증거 있냐" 등의 반발이 포착된 것. 김 씨의 발언이 담긴 영상 역시 수정 또는 삭제 없이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있다. 김 씨는 지난 21일 오전 가짜뉴스를 살포한 데 대한 사과는 없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 정정(訂正)한다"고만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허위 사실로 국민의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당 명의로 김 씨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며 "김 씨 발언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국민의힘 3선 의원 일동이 연명해 고소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도 통화에서 "김 씨 고발을 변호사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김 씨와 박 부의장의 가짜뉴스를 거론하면서 "새빨간 거짓말임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카더라'는 식으로 이 가짜뉴스가 마구 퍼져 당사자에게는 회복 불능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멍든 비정상적 사회를 정상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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