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김종국 “에어컨 사용 NO·휴지는 한 칸만”…김지선 “그렇게 살지 마” (미우새)[종합]

유수연 2023. 7.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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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김종국이 ‘짠돌이’ 면모를 선보였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선우용녀 집에 방문한 김종국, 김종민, 이상민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선우용녀, 전원주, 이경실, 김지선을 만나기 위해 선우용녀 집에 방문한 김종민은 네 명의 누나들을 위해 꽃 선물을 준비했다. 이에 김지선은 “네가 장가를 제일 빨리 갈 것”이라며 덕담을 남겼다. 이어 선우용녀는 “우리 집에 남자가 오는 건 정말 너네가 처음이다. 남자가 들어오니까 집이 환해진다”고 감탄했고, 전원주는 “나이가 먹어도 젊은 남자들 오니까 좋다”라고 웃었다.

특히 전원주는 “어떻게 이렇게 잘 빚어 놓았냐”라며 이상민을 칭찬했고, 선우용녀 역시 이혼을 했던 그에게 “잠깐 갔다 왔는데 뭐 어떠냐. 애를 낳았냐, 뭐를 했냐”고 응원했다. 이상민 역시 “이별이나 마찬가지”라고 대꾸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무려 ‘50년 지기’의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전원주와 선우용녀의 과거 활동 일화가 공개됐다. 이상민은 “선우용녀 선배님은 부잣집 마님 역할을 많이 하시고, 원주 선배님은 되게 가난한 역만 맡지 않았냐”고 물었고, 선우용녀는 “그걸 나보고 어떻게 하란 얘기냐. 내가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배역을 준 거지, 배역을 달라고 한 적도 없다 나는”이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김종국은 “(전원주를) 좀 챙겨주지 그랬냐”고 말했고, 선우용녀는 “서로 이야기할 시간도 없었다. 녹화 끝나면 또 다음 거 가야 되고 그랬다”라며 “이 언니는 수다가 많다.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식모 역이 많았지 않았냐. 한참을 촬영장에서 기다리니까 수다쟁이가 되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지선은 “주 대사가 뭐였냐”고 물었고, 전원주는 “‘마님! 상 들여갈까요?’ 였다. 애업고 나가거라 하면 애 업고 나갔다”고 말해 ‘웃픈’ 웃음을 안겼다.

전원주는 “이놈의 얼굴이 뭔지. 길 가다가도 용여한테는 ‘아유~’했고, 나한테는 ‘아유 저 동네 아줌마 지나간다’라고 하더라”라고 씁쓸해 했다. 이에 선우용녀는 “인생이라는 게 똑같다. 중요한 건 말년이 좋아야 한다”고 응원, ‘미우새’ 멤버들을 향해 “이제 정신들 차려서 가정도 갖고 애도 갖고, 말년을 풍요롭게, 편안하게 보낼 생각들 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제일 문제는 종국이다. 얘는 제가 보기엔 자기가 번 돈이 샐까 봐 결혼을 안 한다”고 지적했고, 김종민 역시 “굉장히 짠돌이”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그건 전혀 아니다. 무슨 소리 하는 거냐”라고 억울해 했지만, 이상민은 “지금까지 저는 17년째 빚을 갚았기 때문에 상관이 없는데, 종국이는 계속 쓸어 담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저는 돈을 쓸 때가 없다”라며 “개인적으로 혼자 있을 때는 에어컨을 절대 안 튼다. 어제도 그저께도 선풍기만 썼다”고 말해 ‘짠순이’ 전원주의 호감을 사기도.

이어 김종민은 “저번에 형 집에서 휴지 두 칸 썼다가 맞을 뻔했다”고 폭로했고, 김종국은 “한 장만 써도 되는데 왜 두 장을 쓰냐. 나는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 낭비를 막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한 이성민은 “물티슈 재사용은 어떠냐”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중요한 건 어디에 썼냐다. 기름 설거지 한 그릇에 썼다”고 항변했다.

이를 들은 김지선은 “그렇게 살지 마라”라고 한숨을 쉬었고, 전원주는 “잘 살고 있는데 왜 그러냐. 오늘 너무 예쁘다”라고 두둔했다. 그러자 김지선은 “전에 원주 선생님과 같이 방송했을 때가 있는데, 재채기를 하고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더니 재채기를 참으면서 두 겹을 떼어서 한 겹만 쓰시더라. 한겹은 접어서 다시 넣더라”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저희 아버님도 휴지를 꼭 반으로 자른다”라고 공감했다.

선우용녀는 “나는 그런 소리 듣고 싶진 않다. 나는 잘 먹어야 한다. 내 입에는 고급으로 들어가야 한다. 나중에 애들한테 신세 안 지려고다. 제대로 먹어야만 건강하다”고 소신을 드러냈고, 김지선 역시 “선생님은 밥을 사주시면 무조건 호텔 뷔페다. 일반 뷔페도 아니다. 정말 고급스럽게 좋은 것만 산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이에 이상민은 전원주에게 “용여 선생님한테 거하게 밥 사신 적 있나”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내가 짠순이지만 베풀 때는 베풀라고 해서 드라마 출연자 전체 회식을 낸 적이 있다. 근데 카운터를 열 번도 더 갔다. ‘얼마 나왔어요?’ 하면서”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선우용녀는 “내가 시켰다. 이렇게 살면 언니 장례식에 아무도 안 온다고 해줬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미우새’ 멤버들은 선우용녀가 직접 차린 집밥을 먹기 시작했다. 식사 후 선우용녀는 “사람들 있을 때만 마신다”라며 무려 58도의 고량주를 꺼내 건배사를 시작했다. 선우용녀는 “다들 장가가서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하며 김종민의 결혼 의사를 물었다. 올해로 45세라는 그에게 선우용녀는 “우리 아들도 44세에 장가갔다”고 격려했고, 김종민은 “신지도 안갔다. 신지는 43살”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들은 김지선은 “그냥 너네들끼리 결혼 하면 안되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이젠 가족이다”라고 말하며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전원주는 “내가 관상을 보는데, 종민이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얼굴이다. 근데 얼굴을 보면 눈에 바람기가 너무 많다”고 평했다. 이어 “종국이는 좀 따지는 형이다. 자기가 더 좋아야 하는데, 아직 짝을 발견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지선은 “이성의 힘이 사랑을 자꾸 누르고 있는거다. 본능에 충실하란 말이다. 넌 본능없니?”라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부산 아트페어에 미술 작품을 출품하게 된 임원희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미술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던 임원희는 정석용에게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있지 않나. 나는 옛날부터 그럼에 대한 달란트가 높았던 사람”이라며 “아버지가 그림을 그리셨었다. 고등학교 때 연극 단장이었는데, 미술 선생님이 오셔서 1년만 준비해서 미대를 가자고 했었다. 여기 작업실 빌려주신 교수님이 추천해서 다시 미술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원희의 작품을 본 정석용은 “중학생 수준 밖에 안 되는거 같은데? 이정도를 누가 못 그리냐”고 혹평하며 “내가 그림을 잘 몰라서 그런가. 난 모르겠다. 네가 취미로 그릴 수는 있겠지,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출품을 한다. 점점 더 그 단체가 의심스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시간이 흘러 전시회 당일. 허경환과 정석용은 임원희를 응원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임원희는 “어제 미리 왔는데. 그래도 긴장이 된다. 어떻게 보면 데뷔를 하는 거니까”라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어 “세 점 완성해서 냈다. 내 그림의 콘셉트는 동화 같은 거다. 순수한 아이의 시선을 담아서 그렸다”라고 설명하며 “팔리면 팔리는 그림들”이라고 귀띔했다. 허경환은 “형 그림은 팔렸나”라고 물었고, 임원희는 “난 아직 모른다. 팔린 작품에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고 말하면서 “안 팔려도 분위기는 보러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전시회 현장을 찾았지만, 임원희의 작품은 팔리지 않았다. 전시회 관람 후 식사에 나선 세 사람. 허경환은 “아까부터 계속 ‘우주돼지’를 (살까) 고민했다. 얼마까지 되는 거냐”고 말했고, 임원희는 “원가에서 한 장은 더 빼줄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허경환은 “솔직히 정가 주고 사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라며 “19개월 할부 되냐”고 제안, 임원희는 “안팔아. 안된다. 그냥 얘기하지 말고 먹어라”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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