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이연희, 70분 꽉 채운 따뜻한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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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연희가 '산책'을 통해 특별한 안녕을 전했다.
동물 병원에서 차트를 정리하던 한유담은 검진 일이 한참 지났음에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순둥이를 발견, 귀애(선우용여)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소식에 직접 왕진을 나섰다.
뿐만 아니라 이연희는 귀애에 이어 순둥이와의 이별도 담담히 준비하는 순재의 모습을 보며, 특별한 안녕을 전하는 유담의 모습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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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연희가 ‘산책’을 통해 특별한 안녕을 전했다.
23일 방송한 tvN·TVING 공동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단막극 ‘산책’(극본 천세은·연출 노영섭)에서 이연희는 남모를 이별의 아픔을 품고 사는 수의사 한유담 역을 맡아 작별이 서툰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용기를 불어넣었다.
동물 병원에서 차트를 정리하던 한유담은 검진 일이 한참 지났음에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순둥이를 발견, 귀애(선우용여)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소식에 직접 왕진을 나섰다. 주인 할아버지가 한 성격한다며 걱정하는 간호사의 말에도 “순둥이 약도 벌써 떨어졌을 거고, 가서 상태도 봐야 한다”며 애정과 진심으로 동물을 돌보는 수의사의 모습을 그려냈다.
왕진을 나가 순재(이순재)를 만나게 된 유담은, 순둥이가 앓고 있는 병을 설명해 주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산책을 권했다. 또한 유담은 산책에 서투를 순재를 위해 함께 산책길에 오르며, 순재와 순둥이를 함께 챙기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연희는 가슴속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담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애정으로 동물을 돌보는 그도, 반려동물인 마마를 떠나보내게 된 아픔이 있었던 것. 자신이 수의사임에도 반려동물이 아픈 줄도 몰랐다는 죄책감과 떠나보낸 빈자리로 인해 자신의 집에도 가기가 두려운 유담의 상황을 세심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이연희는 귀애에 이어 순둥이와의 이별도 담담히 준비하는 순재의 모습을 보며, 특별한 안녕을 전하는 유담의 모습도 놓치지 않았다. 한동안 가지 못했던 집에 찾아가 물건들을 정리하며 비로소 마마와의 작별을 마주했다. 마마가 머물던 자리를 쳐다보며 애틋한 안녕을 전하는 이연희의 눈빛은 작별에 서툰 이들에게 따뜻한 용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이연희는 한유담이라는 인물에 완벽히 녹아들어 또 한 번의 캐릭터 변신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만의 섬세한 감정선으로 극의 온도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산책’을 통해 극에 뭉클하고도 아름다운 감성을 채운 이연희가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기대가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VAST엔터테인먼트]
산책 |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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