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케인 위해 1400억 '최후의 일격' 준비...토트넘 내부도 매각 분위기 형성

백현기 기자 2023. 7. 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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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행으로 향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24일(한국시간) "뮌헨은 케인에 대해 세 번째 비드를 준비 중이다. 총 금액은 옵션 포함 1억 유로(약 1,433억 원)이며, 뮌헨은 다니엘 레비 회장으로부터 희망 금액을 듣지 못했고, 레비 회장은 케인을 여전히 붙잡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 내부에서는 점점 그를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구단주 조 루이스는 케인을 이적료 없이 내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는 케인과 재계약을 할 수 없다면 어떻게든 케인을 매각하려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새 사령탑 아래 리빌딩이 한창이다. 지난 시즌 다소 부침이 많았던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떠나보내고 이후 감독대행을 두 명이나 앉히는 등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또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고 리빌딩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적시장 초반부터 착실하게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1호 영입생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다. 엠폴리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비카리오는 위고 요리스의 후임으로 낙점을 받았다. 세리에 A에서 선방률 5위에 랭크된 그는 검증된 자원으로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토트넘에 입성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에 이어 제임스 메디슨도 영입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지난 시즌 핵심 역할을 했던 메디슨은 팀이 강등되자 여러 클럽들의 제안을 받았다. 특히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했다. 그리고 결국 토트넘이 메디슨을 영입하며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에 성공했다.


비카리오와 메디슨에 이어 이스라엘 출신 윙어 자원인 마노르 솔로몬까지 영입했다. 토트넘은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솔로몬의 영입을 발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스라엘 국가대표 윙어인 솔로몬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비카리오, 메디슨, 솔로몬에 이어 이제는 수비 자원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키 반 더 벤, 에드몽 탑소바 등 어리고 유능한 자원들이 토트넘과 연결되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게는 가장 큰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케인의 이적설이다. 지난 시즌부터 케인은 꾸준하게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고, 최근 그 이적설이 더 커지고 있다. 더욱이 케인은 이제 토트넘에서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토트넘 입장에서도 케인 매각을 아예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케인은 고민에 빠진 상태다. 현재 케인은 개인의 커리어와 팀 커리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케인은 개인 커리어 상으로 EPL 통산 213골을 넣고 있으며, 이는 역대 득점 2위의 기록이다. 1위 시어러보다 47골에 뒤처진 기록인데, 케인의 득점력이라면 한두 시즌을 더 뒨다면 충분히 깰 수 있는 기록이다.


반면 케인은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없다. 이를 위해 뮌헨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뮌헨은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에 사실상 한 시즌에 한 개의 트로피는 들어올리는 팀이다. 케인 커리어의 유일한 옥에 티인 무관을 해결하기 위해 더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케인은 EPL에 남아 전설이 될지, 뮌헨으로 가서 유일한 숙원인 트로피를 들어올릴 선택을 할지 고민에 빠져 있다.


뮌헨은 적극적으로 케인 영입전에 나서고 있다. 뮌헨은 이미 두 차례나 케인에게 제안을 건넸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에 따르면, 뮌헨은 지난 28일 케인에게 7천만 유로(약 1,003억 원)의 공식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를 거절했다.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뮌헨은 1차 제안보다 가격을 더 인상해 8천만 유로(약 1,146억 원)의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꿈쩍하지 않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구단의 전설적인 선수인 케인을 팔겨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뮌헨은 3차 제안을 준비하고 있어 토트넘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CBS 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케인을 위해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토트넘 내부에서도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을 재계약하거나 매각하려는 선택지만을 갖고 있다. 현재 케인은 재계약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그를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뮌헨은 가격 인상뿐 아니라 외적으로도 부단하게 케인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드진과 토마스 투헬 감독까지 동원해 케인 영입을 위해 설득까지 나섰다. 최근에는 런던으로 넘어와 케인 가족과 만나 설득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뮌헨뿐 아니라 PSG도 참전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는 "최근 몇 시간 동안 토트넘과 PSG의 대화가 있었다. PSG는 케인을 팀으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 두 구단 간 이야기는 잘 진행됐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케인 이적 사가는 계속해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풋볼데일리, 파린, 텔레 문도 데포르테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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