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간판’ 빈센트, 농구 월드컵 우승 희망

이재승 2023. 7. 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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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gers’ 나이지리아가 다음 농구 월드컵을 주시하고 있다.
 

『FIBA.com』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게이브 빈센트(가드, 188cm, 91kg)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빈센트는 지난 시즌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마이애미 히트가 동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고 파이널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그는 이번 여름에 상당한 규모의 계약(3년 3,300만 달러)을 체결하며 LA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생애 처음으로 연간 1,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따내는 그는 다가오는 2023-2024 시즌 레이커스에서 상당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주로 벤치에서 나서면서 어스틴 리브스와 디엔젤로 러셀의 뒤를 받칠 전망이다. 빈센트가 할리우드로 향하면서 레이커스도 졸지에 기존 전력 유지를 넘어서는 선수층을 꾸리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그러나 빈센트는 다음 시즌도 중요하지만 다음 대회를 겨냥하고 있었다. 비록 나이지리아는 이번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20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계 최강인 미국을 꺾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작 본선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결선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3회 연속 10위권에 그쳤다.
 

지난 농구 월드컵에서도 아쉽게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던 나이지리아는 이번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아프리카 예선이 치열했을 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가 제대로 된 전열을 꾸리지 못했기 때문. 지난 올림픽에 앞서서도 제대로 된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본선 참가에 물음표가 뒤따르기도 했다. 결국, 나이지리아는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나이지리아에는 다수의 NBA 선수가 자리하고 있다. 빈센트 외에도 프레셔스 아치우와(토론토), 치메지 메투(피닉스), 먼테 모리스(디트로이트), 조던 은워라(인디애나), 조쉬 오코기(피닉스)가 자리하고 있다. 스펜서 딘위디(브루클린), 빅터 올래디포(오클라호마시티)까지 포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예선에 뛰지 못했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았다.
 

빈센트도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NBA에서 우승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4억 이상의 인구가 있는 나이지리아에 얼마나 의미가 있는 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이지리아가 이기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고 충분히 역사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누구도 아닌 빈센트가 뛴다면 나이지리아도 좋은 구성으로 나설 만하다.
 

빈센트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예선을 뛰는 것이 쉽지 않다. 그 뿐만 아니라 모든 NBA 선수들이 예선 소화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NBA에서 뛰지 않는 선수들이 예선 통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후 빈센트를 비롯한 다른 선수가 더해지고, 조직력을 갖춰야 좋은 성적을 노릴 수 있다. 빈센트도 이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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