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4’ 미국 편 8인→10인…등장부터 ‘쿨’ 이혼관
23일 첫 방송한 MBN 대표 연애 예능 ‘돌싱글즈4’는 2.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방송 직후 그룹 엑스라지 출신의 방송인이자 돌싱남으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제롬을 비롯해 베니타, 소라, 희진, 리키, 지미, 듀이 등 다양한 출연자들의 이름이 온라인과 SNS에 오르내리며 화제성과 파급력을 입증했다.
시즌4의 ‘돌싱하우스’는 허니문의 성지이자 커플의 낙원인 멕시코 칸쿤의 대저택에 차려졌다. 가장 먼저 댄디한 차림의 이혼 3년 차 돌싱남 톰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남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던 중, 한국에 잠시 놀러 갔을 때 만난 남자와 6년 간의 결혼 생활을 했다는 베니타가 등장해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이 결혼, 두 번째로 잘한 일이 이혼”이라는 ‘쿨’한 이혼관을 드러냈다.
이후 한국에서 30년을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 생활을 시작했지만, 2주 만에 별거에 돌입했다는 ‘이혼 3개월 차’ 듀이와, 이혼 후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아버지의 추천으로 ‘돌싱글즈4’에 지원하게 됐다는 희진이 돌싱하우스 문을 두드렸다.
다음으로는 “믿음이 깨졌기 때문에 미련 없이 헤어졌다”는 이혼 1년 차 지수가 등장했다. 뒤이어 나타난 인물은 그룹 엑스라지 출신의 이혼 6년차 제롬이었다. 그와 ‘구면’인 MC 이혜영과 은지원은 “오 마이 갓”이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혜영은 “그룹 활동 시절 내가 의상을 담당했다”며 “정말 외로웠나보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제롬은 “고민을 많이 하다 ‘돌싱글즈4’에 직접 지원서류를 내게 됐다”며 “늙어서도 함께할 수 있는 짝을 찾고 싶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이혼 13년 차이자 이혼 후 8번의 연애 경험이 있다는 지미가 출연자들과 인사를 나눴고, 여덟 번째 출연자로는 “이혼하고 난 뒤 자존감이 올라갔다”는 이혼 1년 6개월 차의 소라가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시즌과 동일한 인원인 여덟 명의 출연자가 모두 인사를 나눈 뒤, 갑자기 벨소리가 울려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돌싱들이 들어온 문과 정반대에 위치한 ‘진짜 현관문’에서 새로운 돌싱남이 등장한 것. 이른바 ‘메기 돌싱남’으로 ‘돌싱하우스’의 대문을 연 이혼 4년 차 리키는 “상대가 나에게 관심 있다는 생각이 들면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당당한 출사표를 던져 앞서 등장한 돌싱남 4인을 긴장시켰다. 마지막으로 4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는 이혼 1년 차 하림이 “살기 위해서 이혼했다”는 말과 함께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누며, 미국 돌싱 10인의 흥미로운 첫 만남이 이뤄졌다.
다가온 돌싱하우스의 첫 번째 밤, 2:2 마트 데이트와 3:3 요리 데이트를 건 ‘돌싱글즈’의 시그니처 ‘도장 타임’이 마련됐다. 먼저 “여자들의 선택을 보고 싶다”며 지미가 마트, 듀이가 요리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듀이의 관심 상대였던 지수는 희진과 함께 마트 데이트에 도장을 찍어 듀이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제롬이 마트 데이트에 도장을 찍자, MC 은지원은 “둘 중 하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속내”라며 날카로운 분석을 가동했다. 마트 팀이 마감되며 자연스럽게 듀이-리키-톰-베니타-소라-하림이 요리 데이트를 하게 된 가운데, 리키는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두 집에 있게 되어서 기뻤다”며 내심 즐거워해, 리키의 마음엔 어떤 여자가 자리했을지 궁금증을 모았다.
마트로 향하게 된 4인방은 지미-지수, 제롬-희진으로 짝을 나눠 차의 앞뒤에 탔다. 이후 이들은 전략적으로 옆자리에 앉은 이성을 향한 본격적인 ‘플러팅의 향연’에 돌입하는가 하면, 마트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저쪽으로 가볼게”라는 표현을 쓰며 부쩍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제롬-희진은 필요한 물품을 찾던 중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하는가 하면, 서로를 향한 호감을 숨기지 않으며 ‘직진’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는 MC들의 반응을 자아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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