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바닥이다? 아니다?…시장 주도할 '열쇠' 기업들 손에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7. 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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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지난주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는 어떨까요?

시장의 방향을 주도할 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와 기업 실적입니다.

굿모닝 마켓에서 이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지난주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다우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하며 2017년 8월 이후 최장인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사상 최고치까지 5.4%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나스닥 지수가 부진했습니다.

다우가 2.08%, S&P500 지수가 0.69% 오를 때 나스닥 지수는 0.57% 하락했죠.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에 뒤늦게 돌아오는 투자자들이 있는 반면, 나스닥100 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을 앞둔 조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리밸런싱은 월요일 개장 전에 적용됩니다.

뒤늦게 시장으로 돌아온 투자자들에게 연준은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요?

이번 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죠.

시장은 7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확률을 99.8%로 보고 있습니다.

7월에 기준금리가 5.25%~5.5%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내년 3월에는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하죠.

로이터 통신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106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봐도 전원이 7월 베이비스텝을 예상했고요.

7월 이후 연내 금리 인상이 한 번 더 있을 것으로 보는 경제학자들은 19명, 18%에 불과했습니다.

연준의 마음도 같을까요?

7월 베이비스텝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결정보다는 이후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더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를 포함해 S&P500 기업 중 170여 개, 전체 시총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만큼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텐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89곳 중에서 75%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3년 평균 80%, 5년 평균 77%는 모두 밑돌았습니다.

또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또는 발표할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9%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지난주 추정치 7.2%보다 더 내려갔습니다.

실적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는 뜻이죠.

다행인 것은 3분기부터는 순익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것인데요.

'순익이 연속적으로 감소했다' 또는 '여기가 바닥이다'.

어떤 관점으로 2분기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투자심리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기업들의 관전포인트도 짚어볼까요?

화요일 장 개장 전에 제너럴 모터스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2분기 순익이 60% 이상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전기차 시장이 가격 인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출시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알파벳은 같은 날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순익은 1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AI 관련 계획일 텐데요.

인공지능이 알파벳과 구글의 제품, 서비스에 어떻게 결합되고, 얼마큼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에 대한 답변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익은 두 자릿수, 13~16%의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 동력인 애저 성장세가 견고한지가 체크포인트입니다.

또 AI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렸던 만큼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비용 측면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투자자들은 매출 성장 잠재력을 생각해 비용 증가를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메타는 수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합니다.

순익이 20% 가까이 급증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1분기에 4개 분기 만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요.

관건은 광고 매출이겠죠.

광고 매출이 살아나고 있는지 보셔야겠고요.

더불어 스레드에 대한 코멘트도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번 주에 추가로 챙기셔야 할 중요한 지표들입니다.

27일에 2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예비치 2%보다 낮은 1.8%가 예상됩니다.

28일에는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나오는데요.

근원 PCE 가격지수는 4.2%로 전달의 4.6%에서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돌 전망입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8시 3,900만 원 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요.

유가는 원유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습니다.

WTI는 4월 25일 이후 최고치에서 마감했습니다.

국채금리는 2년물이 4.846%, 10년물이 3.837%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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