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빈 男유스배구대표팀 감독 “16강 이상 목표 달성 위해 총력”
김 감독 “초반 분위기 잘 타고 끈끈한 팀웍 발휘된다면 2~3승 가능할 전망”
“어느 팀 하나 만만한 팀은 없지만 기필코 16강에 진출해 한국 남자배구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는 8월2일부터 11일까지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열리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선수권대회(U-19) 참가를 위해 23일 오후 출국한 한국 유스대표팀의 김장빈 감독(수원 수성고)은 어려운 조별리그 관문을 뚫고 기필코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 나이지리아, 이란, 푸에르토리코, 콜럼비아와 함께 편성돼 객관적으로 무난한 대진운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김 감독은 “각 팀들의 영상을 분석해보니 상대 팀 모두 피지컬이 뛰어나고 높이가 굉장하다”라며 “2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승만 거두면 16강전서 강팀들을 피할 수 있어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부터 유스대표팀을 맡아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서 세계대회 티켓을 획득한 김 감독은 “상대 팀들의 높이가 좋은 만큼 유효블로킹을 높여야 한다. 우리 팀이 수비가 좋기 때문에 상대 공격을 블로킹서 1차적으로 차단해 준다면 해볼만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25일부터 2주씩 두 차례 수원서 합숙훈련으로 기량을 다진 대표팀은 194㎝의 장신 세터 김관우(천안고)를 중심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수성고), 이우진(경북체고), 아포짓스파이커 윤경(익산 남성고), 미들블로커 장은석(속초고), 정송윤(순천제일고), 유일한 프로선수인 리베로 강승일(대한항공) 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릴 예정이다.
주전 공격수 대부분이 194㎝ 안팎으로 특출난 장신 선수는 없지만 부족한 높이를 타이밍으로 극복하겠다는 게 김 감독의 복안이다. 김장빈 감독은 “선수들 대부분이 각 팀의 에이스로 이들을 융화시키고 조직력으로 녹여내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그동안 많은 소통을 통해 희생과 배려의 마음으로 팀웍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36시간의 비행을 거쳐 24일 현지에 도착, 25일부터 적응훈련을 겸해 일본, 칠레 등 4개국과 연습게임으로 마지막 전력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김장빈 감독은 “약 한 달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그동안 상대한 프로팀 지도자들로부터 받았다. 모든 것이 염려스럽지만 초반 분위기를 잘 타고 끈끈한 팀웍을 발휘해 준다면 좋은 경험과 결과를 함께 안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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