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게 빛날 류지혁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KIA 팬들의 여전한 사랑…이미 삼성 중심으로 우뚝, 사령탑도 반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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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게 빛날 류지혁 선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삼성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 시절부터 류지혁을 응원해 온 팬들이 류지혁을 위해 보낸 것.

'지혁이가 쏘는 커피, 맛있게 드세혁', '류지혁 혹시 T야..? 만능 내야 유틸리T', '푸르게 빛날 류지혁 선수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있었다.

삼성 관계자는 "류지혁 선수가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많이 해준다.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 따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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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게 빛날 류지혁 선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지난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시즌 12차전.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는 특별한 커피차가 도착했다. 삼성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 시절부터 류지혁을 응원해 온 팬들이 류지혁을 위해 보낸 것.

커피차에는 다양한 문구가 야구장 앞을 지나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혁이가 쏘는 커피, 맛있게 드세혁’, ‘류지혁 혹시 T야..? 만능 내야 유틸리T’, ‘푸르게 빛날 류지혁 선수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있었다.

사진(대구)=이정원 기자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다른 팀으로 떠났어도, 팬심은 떠나지 않았다. 야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류지혁이라는 선수가 어떤 선수였는지를 보여주는 의미가 많은 커피차다. 언제나 팀을 생각하고, 어린 동생들을 챙기며, 야구에 대해서도 진심인 류지혁이었다. 그래서 팬들이 사랑하고, 선수들이 존경한다. KIA 팬들은 그런 여전히 류지혁을 좋아하고, 떠났지만 응원하고 있다.

삼성에서도 마찬가지다. 류지혁은 지난 5일 김태군과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정든 KIA를 떠나 삼성으로 넘어왔다. 이적 후 비록 타율 0.188 6안타 4타점 6득점으로 아직은 적응 단계. 그러나 삼성에 온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이미 박진만 삼성 감독의 신뢰, 삼성 선수들의 마음을 잡았다.

삼성 관계자는 “류지혁 선수가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많이 해준다.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 따른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을 다독이는 면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젊은 선수들의 표정이나 활약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며 “지혁이가 오기 전까지 우리 팀은 고참 아니면 젊은 선수로 극단적으로 나눠져 있었다. 투수는 몰라도 부족했던 부분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할 타자였다. 그 부분을 구자욱 혼자 하느라 힘들었는데, 지혁이가 와서 잘해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어 “후배들을 정말 잘 챙기고, 잘 이끈다. 앞으로 자욱이와 지혁이가 해야 할 역할이 많아질 것 같다. 지혁이는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지금의 역할을 잘 해줬으면 한다”라고 희망했다.

삼성은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류지혁은 전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이적 후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가졌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이 류지혁과 함께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현재 류지혁은 75경기에 나서 타율 0.258 65안타 21타점 34득점을 기록 중이다. 두 시즌 연속 100안타 도전하고 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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