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퍼팅' 하먼, 메이저 디오픈 골프대회 우승…38억원 잭팟, PGA 3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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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갤러리들의 야유 속에서 브라이언 하먼(36·미국)이 제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하먼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383야드)에서 열린 올해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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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영국 갤러리들의 야유 속에서 브라이언 하먼(36·미국)이 제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하먼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383야드)에서 열린 올해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앞서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때려 우승을 예약했던 하먼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무려 6타 차 압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 340번째 대회 출전 만이다.
2014년 7월 존디어 클래식과 2017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면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26위로 출격한 하먼은 분명 스타급 선수는 아니다. 투어 선수들에 비하면 몸집도 왜소한 편이고 화려한 플레이를 구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의 투어 경기 이력과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골프는 메이저 우승을 예견해온 분위기다.
앞서 2승 외에도 4번의 준우승이 있는데, 그 중 2017년 US오픈 공동 2위로 메이저 우승에 다가섰던 경험이 있다. 또 이번이 디오픈 8번째 참가한 하먼은 작년에 공동 6위로 디오픈에서 처음 톱10에 입상했다.
하먼은 2022-23시즌 메이저 1승과 준우승 3번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 18위에서 6위(1,827포인트)로 올라섰다. 이번 메이저 우승으로 600포인트를 추가했다.
아울러 우승상금 300만달러(약 38억6,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21위에서 8위(824만5,023달러)로 도약했다.
무엇보다 이번 디오픈 우승의 원동력은 그린 위 플레이다. 이번 대회 평균 비거리 283야드로 대회에 나온 156명 가운데 126위일 정도로 하위권이었다.
이득 타수(SG)에서 어프로치(+2.35, 34위에 해당) 부문과 어라운드 더 그린(+1.44, 36위)은 30위권이다. 그러나 이득 타수: 퍼팅은 +11.57로 단독 1위다. 나흘 동안 3퍼트 이상은 한 번도 없었다.
3라운드 단독 2위였던 캐머런 영(미국)에 5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라운드에서 하먼은 2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었다. 두 홀 모두 두 번째 샷을 러프로 보낸 여파였다.
하먼은 6번홀(파3)에서 4m짜리 첫 버디를 낚은 뒤 7번홀(파4) 7m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초반 보기 2개를 만회했다.
13번홀(파3) 티샷을 세미 러프로 보내 보기를 범했지만, 바로 14번홀(파4) 12.2m 버디 퍼트를 떨궈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15번홀(파5) 2.5m 버디로 우승을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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