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될뻔' 쳤는데 또 '이거송'? 클러치남의 승부욕 발동 "내가 끝내야겠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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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의 사나이'가 허명이 아님을 또한번 증명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역전에 재역전, 2명의 퇴장, 84분간의 폭우 및 그라운드 정비로 인한 경기중단, 그리고 연장 10회 혈투를 더한 370분의 사투 끝에 연장 10회초 터진 송성문의 결승타를 앞세워 7대6, 1점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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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클러치의 사나이'가 허명이 아님을 또한번 증명했다. 이정후 없는 키움 히어로즈 타선의 해결사는 송성문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역전에 재역전, 2명의 퇴장, 84분간의 폭우 및 그라운드 정비로 인한 경기중단, 그리고 연장 10회 혈투를 더한 370분의 사투 끝에 연장 10회초 터진 송성문의 결승타를 앞세워 7대6,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김선수 주심에게도 우울한 하루였다. 풀타임 6시간이 넘는 경기를 치렀고, 쏟아지던 폭우가 갑자기 그치면서 그라운드 정비까지 무려 84분의 경기중단을 감내하는 결정을 내려야했다. 경기 내내 스트라이크-볼 판정 때문에 선수들과 예민한 감정대립을 치렀고, 그 결과 래리 서튼 롯데 감독과 키움 이용규를 자신의 손으로 퇴장시켜야했다. 마지막 이닝에는 타구에 맞아 괴로워하는 신세에 처했다.
반대로 송성문에겐 힘든대로 최고의 날이었다. 8회초 송성문에 앞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될뻔한 선수는 김혜성이었다. 4-4 동점 상황, 무사 1,2루에서 적시타성 안타를 쳤던 것. 하지만 롯데 윤동희의 칼같은 홈송구에 2루 주자 김동헌이 아웃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송성문의 첫번째 영광은 롯데 전준우의 동점 투런포에 가로막혔다. 그리고 10회초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2사 후 키움 도슨이 2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고, 롯데는 앞서 2타점 적시타를 친 송성문이 있음에도 앞타자 이원석을 고의4구로 걸렀다.
송성문은 "내 앞에 중요한 찬스가 많아서 간결하게 스윙하려 애썼다. 만약 지거나 무승부였다면…이겨서 좋다"며 한숨을 쉬었다.
마지막 고의4구 때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송성문은 "솔직히 안에서는 조금 화가 났다. 물론 내 성적이 안 좋지만, 그래도 앞에서 2타점 올렸는데…내가 끝내야겠다 생각했다. 내 승부욕이 발동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가 몰릴수록 힘든 투수니까, 눈에 들어오는 공 쳐서 인플레이 만드는 게 목표였다. 마침 포크볼이 좀 높게 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처음엔 우리 찬스에서 중단되서 너무 아쉬웠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쉽지 않겠다 했는데 또 다들 노력해주셔서 내가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됐다. 사실 허리는 끊어질 것 같다. 내일은 하루종일 누워있어야겠다."
송성문은 하루종일 거듭된 볼판정 이슈에 대해서도 "내가 중요할 때 못 치거나 실책할 수 있는 것처럼, 심판님들도 사람이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화는 나지만"이라며 웃었다.
키움은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악재에 직면한 상황. 송성문은 "검진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혼자 메울 수는 없는 자리다. 최소 10일은 빠지는 거니까, 모두가 힘을 모아 끈질기게 경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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