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데뷔 19년 차'슈퍼주니어의 진한 우정…규현, 은혁에 애정 가득 "함께여서 행복했다"('걸환장')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슈퍼주니어 규현-누나 조아라, 은혁-누나 이소라가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이었다”며 현실 남매 여행에 만족도 100%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24회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누나 조아라, 은혁과 누나 이소라가 함께 한 닮은 듯 다른 현실 남매의 도쿄 투어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일본의 후지큐 하이랜드. 기네스북에 등재된 놀이기구로 가득한 일본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동산이다. 또다시 시작된 독재자 규현의 통제와 함께 네 사람이 첫 번째로 탄 놀이기구는 최고 높이 79m를 자랑하는 후지큐의 대표 롤러코스터이자 3대 절규머신 중 하나인 후지야마. “난이도 별 3개의 일반적인 놀이기구”라는 규현의 말과 달리 은혁은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야?”라며 세상 아찔한 높이에 경악했다.
네 사람이 도전한 놀이기구는 후지야마에 이은 3대 절규머신 다카비샤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121도 수직 낙하 각도를 자랑한다. 은혁과 누나 이소라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완벽한 90도에 “말이 되냐고”, “잘못 만든 거 아니야?”라고 말하며 긴장한 면모를 보였다. 거듭된 급가속과 무한 회전에 네 사람 모두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그만해”, “미쳤다”를 남발하며 절규하면서도 “신세계”라며 아찔했던 경험에 감탄했다. 이어서 3대 절규머신 중 2개를 클리어한 네 사람은 무더운 여름이 시원하다 못해 서늘하게 만들어 줄 귀신의 집 전율미궁을 방문했다. 가장 먼저 규현-조아라 남매가 입장했고, 칠흑 같은 어둠, 음산한 분위기의 수술실 등 스산한 분위기 속 규현-조아라 남매는 웃고 떠드는 여유를 선보이며 강철 심장을 자랑했다. 두 사람에 이어 도전한 은혁-이소라 남매는 자석처럼 다정하게 찰싹 붙은 채 입장했고, 무서움을 떨치기 위해 애국가를 부르는가 하면 비명보다 시끄러운 “엄마” 호출과 겁쟁이 스텝으로 유리 심장을 인증했다.
이후 놀이동산을 완벽 정복한 네 사람은 쇼핑과 젊음의 거리 시부야를 방문해 오코노미야키와 몬자야키를 먹었다. 은혁의 누나 이소라는 생애 처음으로 먹어본 몬자야키에 “김치낙지죽을 철판에 누른 맛이야”라며 감탄했고, 은혁도 “신세계”라며 폭풍 흡입했다. 오코노미야키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규현은 “백종원 선생님의 1호 칼을 선물로 받았다”, “이연복 세프님도 칼을 보내주셨다”는 무한 자기 자랑으로 질타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도 규현은 오코노미야키 만들기에 처음 도전한 이소라에게 “누나 망해도 어떻게든 맛있게 먹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며 따뜻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후 규현이 준비한 마지막 장소는 도쿄 관광지 중 가장 핫하다는 야경 핫플 시부야 스카이였다. 45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쿄 야경은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환상적이었고, 은혁의 누나 이소라는 “이때 딱 누가 나한테 프러포즈해야 하는데”라는 말로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조아라는 남매끼리 온 첫 여행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이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규현은 은혁에게 “이번 여행도 함께여서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여행으로 샘 해밍턴, 윌벤져스(윌리엄+벤틀리), 아내 정유미, 장모 허금순 3대가 함께한 충주 가족 여행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샘 해밍턴의 “지금 땅속 깊이 갈 거야”라는 안내와 함께 윌벤져스 가족은 땅속에 숨어있는 겨울왕국을 보기 위해 활옥동굴을 찾았다. 활옥동굴은 백옥, 활석 등을 캐던 동양 최대 규모의 광산으로 2019년 휴식과 힐링 등 다양한 테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개장했다. 동굴에 도착하자마자 벤틀리는 “아빠”를 외치며 “왜 이렇게 됐어?”, “다리가 부서졌네?”, “동물은 없어?” 등 질문을 쏟아냈고, 이에 대처하는 샘 해밍턴의 무영혼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윌벤져스 가족은 동굴 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보트 체험으로 호수를 가득 메운 황금 송어와 철갑상어를 직접 보며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마쳤다.
이와 함께 샘 해밍턴은 생애 첫 캠핑으로 힘들었을 가족을 위해 충주의 숨겨진 명소인 탄산 온천을 찾았다. 하지만 남자들끼리의 오붓한 힐링 온천을 즐기려 했던 상상과 달리 샘 해밍턴 고난의 육아는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윌리엄은 ‘사건사고의 아이콘’ 동생 벤틀리의 사고를 뒷수습하고 가상의 여자친구를 맞춰보라고 퀴즈를 내는가 하면, 벤틀리는 거듭되는 장난으로 샘 해밍턴에게 “2주 동안 게임 금지”라는 통보받기도 했다. 온천을 끝낸 윌벤져스 가족은 충주에서 유명한 꿩고기를 먹으러 갔고, 샘 해밍턴은 “장모님도 좋아할 것 같고 꿩고기가 흔한 음식이 아닌 만큼 가족이 새로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꿩고기는 과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만큼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명품 식재료. 특히 평소 고기를 즐겨 먹지 않던 윌리엄과 벤틀리조차 직접 나서서 꿩고기를 맛보며 새로운 맛을 경험했고, 샘 해밍턴이 “벤틀리 이름 꿩틀리로 바꿔야겠다”고 말할 만큼 무아지경의 꿩고기 먹방을 선보여 엄마 아빠와 외할머니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윌벤져스 가족이 방문한 곳은 아트 전시관. 폐품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작품과 독특한 자전거를 타고 뛰어놀 수 있는 이색적인 박물관이었다. 윌벤져스는 너나 할 것 없이 자전거를 타고 뛰어놀며 남은 에너지를 불태웠고, 운동장에는 벤틀리의 “오예~ 베이비”라는 구수한 감탄사가 울려 퍼졌다. 흥 지수가 맥스를 찍은 두 아들의 팔팔한 체력에 샘 해밍턴은 “어떻게 저렇게 안 쉬지?”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한 윌벤져스 가족은 여행의 추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고, 벤틀리는 아쉬운 시간만큼 시계의 숫자를 16까지 채워 넣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벤틀리는 가족 여행 또 오고 싶냐는 질문에 “네”를 당당하게 외치며 “하지만 캠핑은 안 갈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로 고생과 환장이 펼쳐졌지만, 온 가족이 함께했기에 평생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 충주 여행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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