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미국인들의 이야기…소설 '정육점 주인들의 노래클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메리카 원주민을 주목한 미국의 소설가 루이스 어드리크가 독일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소설 '정육점 주인들의 노래클럽'을 펴냈다.
주인공 피델리스 발트포겔은 1차대전 독일군 저격수였지만 세상을 떠난 친구의 약혼녀 애바와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주했다.
2차대전이 발발하자 피델리스의 네 아들이 각각 독일군, 미국군으로 나뉘어 참전하게 된다.
△ 정육점 주인들의 노래클럽/ 루이스 어드리크 씀/ 정연희 옮김/ 문학동네/ 1만6200원.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아메리카 원주민을 주목한 미국의 소설가 루이스 어드리크가 독일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소설 '정육점 주인들의 노래클럽'을 펴냈다.
주인공 피델리스 발트포겔은 1차대전 독일군 저격수였지만 세상을 떠난 친구의 약혼녀 애바와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주했다.
피델리스 부부는 노스다코타주 평원에서 정육점을 개업한다. 정육점은 이내 아거스 타운의 명물이 됐다. 왜냐하면 도살된 짐승이 타운의 별의별 군상을 먹여 살릴 뿐 아니라, 그곳의 도살실이 노래클럽의 모임 장소로 사용됐기 때문이었다.
피델리스는 직업을 불문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은다. 대출 전문 은행가와 그 직원, 주류 밀매자, 타운 보안관, 가끔 얼굴을 비치는 의사, 술꾼까지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른다. 모임은 일주일에 한 번씩 이루어졌지만 시대는 사람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2차대전이 발발하자 피델리스의 네 아들이 각각 독일군, 미국군으로 나뉘어 참전하게 된다. 피델리스의 누나인 고모 탄테를 따라 독일로 건너가 있던 쌍둥이 형제는 독일군으로, 첫째 프란츠와 둘째 마르쿠스는 미국군으로 전쟁에 투입된다. 전쟁의 맹목적인 광폭함은 아들들의 삶을 할퀴고, 그 상처는 또다시 피델리스에게 되돌아온다.
한편 루이스 어드리크는 자신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후손으로, 그간 내놓은 대부분 작품에서 오지브웨족 어머니의 계보를 찾아 다양한 군상을 담아냈다.
△ 정육점 주인들의 노래클럽/ 루이스 어드리크 씀/ 정연희 옮김/ 문학동네/ 1만6200원.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