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집권' 캄보디아 총리, 압승 선언…장남 세습 예고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2023. 7. 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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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째 장기집권 중인 훈센(70)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이 23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을 선언했다.

CPP가 승리하면 훈센 총리의 집권은 5년 연장이 가능하다.

훈센 정권은 2017년 전체 의석 125석 가운데 55석을 가진 상대 당을 반역 혐의를 적용해 강제해산했고, 이듬해 총선에서 전체 의석을 싹쓸이했다.

훈센 반대 세력 측은 출마 자체가 좌절된 뒤 이번 총선을 "가짜 선거"라고 비난하며 투표 보이콧을 독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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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총선이 진행되는 23일(현지시간) 훈센 총리가 프놈펜의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38년째 장기집권 중인 훈센(70)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이 23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을 선언했다. CPP가 승리하면 훈센 총리의 집권은 5년 연장이 가능하다.

CPP 대변인은 총선 투표가 끝난 뒤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차지한 의석수는 아직까지 정확히 계산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예고된 훈센 부자 간 권력 세습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훈센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는 "훈 마넷(장남)이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며 한 달 뒤부터라도 자신의 장남이 총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혀왔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장남인 훈 마넷 캄보디아군 부사령관. 일간 크메르타임스 사이트 캡처


국제사회에서는 훈센 정권이 그동안 상대 세력이나 반대당에 대한 탄압을 통해 사실상 1인 경주 체제를 유지해왔다고 비판하고 있다. 훈센 정권은 2017년 전체 의석 125석 가운데 55석을 가진 상대 당을 반역 혐의를 적용해 강제해산했고, 이듬해 총선에서 전체 의석을 싹쓸이했다.

훈센 반대 세력 측은 출마 자체가 좌절된 뒤 이번 총선을 "가짜 선거"라고 비난하며 투표 보이콧을 독려해왔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년 전 총선(83.0%)에 비하면 1.2% 포인트 가량 높은 84.2%를 기록했다. 훈센은 "극단주의자들의 선동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민주주의 실현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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