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분기 실적 잠시 주춤할 듯”…목표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7. 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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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제주항공]
하나증권은 24일 제주항공에 대해 2분기 정비비와 인건비 확대가 부담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945억원, 305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279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하지만 항공기 정비 확대 및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영업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나증권은 제주항공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주목했다. 6월 인천공항 일본 노선 여객 수송은 107만명으로 2022년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함과 동시에 2019년 7월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주요 단거리 노선에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증편도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3분기 국제선 공급(ASK)은 2분기 대비 1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대비 기재 정비 감소와 인건비 축소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이를 감안한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758억원으로 내다봤다. 1분기의 기존 사상 최대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일회성 비용 증가로 다소 아쉬운 영업실적이 예상되나 국제선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영업실적은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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