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먼, 디 오픈 우승···김주형은 韓 최고 성적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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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1회 디 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하먼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GC(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친 김주형은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낸 역대 세 번째 한국인 남자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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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13언더, 6타차 정상
공동 2위 김, 최경주 넘어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1회 디 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하먼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GC(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하먼은 공동 2위 선수들을 6타 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디 오픈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38억 6000만 원)다.
공동 2위(7언더파) 가운데 한 명인 김주형은 디 오픈 사상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였다.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하먼은 2014년 존디어 클래식, 2017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년 만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하먼은 현재 세계 랭킹 26위로 2017년 US 오픈 준우승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으나 메이저 대회 30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왕좌에 등극했다.
151회째인 이 대회에서 왼손잡이 골퍼가 우승한 것은 1963년 밥 찰스(뉴질랜드), 2013년 필 미컬슨(미국)에 이어 하먼이 세 번째다.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왼손잡이 챔피언은 찰스와 미컬슨 외에 2003년 마스터스 마이크 위어(캐나다),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버바 왓슨(미국)에 이어 하먼이 통산 ‘5호 왼손잡이 메이저 챔피언’이다.
키 170㎝의 하먼은 이번 대회 평균 비거리 283야드로 대회에 나온 156명 가운데 126위일 정도로 하위권이었으나 고비마다 중요한 퍼트를 넣고 선두를 지켰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4라운드 하이라이트는 14번 홀(파4)이었다. 5타 차 선두를 달리던 하먼이 직전 13번 홀(파3)에서 약 2m 파 퍼트를 놓치고 2위와 격차가 4타로 좁혀진 상황에서 약 12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한숨을 돌렸다.
하먼은 이어진 15번 홀(파5)에서도 2.5m 거리 버디로 2위와 격차를 5타로 벌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주형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친 악조건 속에서도 메이저 대회 준우승 성과를 냈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친 김주형은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낸 역대 세 번째 한국인 남자 선수가 됐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고, 임성재가 2020년 마스터스에서 역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 오픈에서는 양용은이 2011년 공동 3위를 한 것이 한국 선수의 최고 순위다.
김주형 외에 슈트라카, 욘 람(스페인), 제이슨 데이(호주)가 나란히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로 공동 6위, 임성재는 1언더파로 공동 20위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븐파를 기록해 안병훈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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