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케인 조합 보게 되나...토트넘, PSG와 긍정적인 대화 진행→"선수는 뮌헨행 선호"
[포포투=백현기]
파리 생제르맹(PSG)도 해리 케인의 행선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새 사령탑 아래 리빌딩이 한창이다. 지난 시즌 다소 부침이 많았던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떠나보내고 이후 감독대행을 두 명이나 앉히는 등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또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고 리빌딩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적시장 초반부터 착실하게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1호 영입생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다. 엠폴리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비카리오는 위고 요리스의 후임으로 낙점을 받았다. 세리에 A에서 선방률 5위에 랭크된 그는 검증된 자원으로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토트넘에 입성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에 이어 제임스 메디슨도 영입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지난 시즌 핵심 역할을 했던 메디슨은 팀이 강등되자 여러 클럽들의 제안을 받았다. 특히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했다. 그리고 결국 토트넘이 메디슨을 영입하며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에 성공했다.
비카리오와 메디슨에 이어 이스라엘 출신 윙어 자원인 마노르 솔로몬까지 영입했다. 토트넘은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솔로몬의 영입을 발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스라엘 국가대표 윙어인 솔로몬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비카리오, 메디슨, 솔로몬에 이어 이제는 수비 자원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키 반 더 벤, 에드몽 탑소바 등 어리고 유능한 자원들이 토트넘과 연결되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게는 가장 큰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케인의 이적설이다. 지난 시즌부터 케인은 꾸준하게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고, 최근 그 이적설이 더 커지고 있다. 더욱이 케인은 이제 토트넘에서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토트넘 입장에서도 케인 매각을 아예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뮌헨은 적극적으로 케인 영입전에 나서고 있다. 뮌헨은 이미 두 차례나 케인에게 제안을 건넸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에 따르면, 뮌헨은 지난 28일 케인에게 7천만 유로(약 1,003억 원)의 공식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를 거절하며 1억 파운드(약 1,657억 원)의 제안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1차 제안이 거절당했지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영국 '가디언'에서도 활동했던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 자신의 SNS에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한 두 번째 제안을 건넸다. 금액은 8천만 유로(약 1,146억 원)에 옵션이 포함됐다.
상향된 제안에도 토트넘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뮌헨의 8천만 유로(약 1,146억 원)와 옵션 금액을 거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케인을 내주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뮌헨이 끝까지 케인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케인은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프리시즌에 참가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참여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새로 합류한 비카리오, 메디슨, 솔로몬이 합류했다. 한편 주장 위고 요리스가 제외됐고,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돌고 있는 케인 역시도 동행했다.
첫 경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케인이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2-3으로 패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긍정적인 공격 축구를 시도했고, 전술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 케인은 아직까지 토트넘 선수인 것은 맞다.
하지만 뮌헹과 꾸준하게 연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뮌헨은 보드진과 토마스 투헬 감독까지 동원해 케인 영입을 위해 설득까지 나섰다. 최근에는 런던으로 넘어와 케인 가족과 만나 설득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여기에 PSG가 참전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는 "최근 몇 시간 동안 토트넘과 PSG의 대화가 있었다. PSG는 케인을 팀으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 두 구단 간 이야기는 잘 진행됐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킬리안 음바페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진 PSG는 새로운 유형의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케인과 두산 블라호비치다. 두 선수 모두 버티는 힘이 좋고, 동료들과의 연계가 좋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케인 본인은 뮌헨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레토는 "PSG가 케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선수는 뮌헨행에 강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진행될 케인 이적 사가는 더 불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텔레 문도 데포르테스, 게티이미지, 365 스코어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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