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또 불안..2G 연속 5사사구 또 ‘스트라이크 못 던지는’ 마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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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가 또 불안한 피칭을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는 7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아쉬운 투구를 했다.
불안한 제구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하자 토론토 벤치는 더 지켜보지 않고 마노아를 강판시켰다.
지난 등판에서도 심판의 아쉬운 볼판정이 겹치기는 했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53%에 그치며 볼넷을 5개나 허용하고 부진한 마노아는 이날 경기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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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마노아가 또 불안한 피칭을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는 7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아쉬운 투구를 했다.
이날 선발등판한 마노아는 5.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만 보면 최악은 아니었지만 투구 내용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올시즌 최악 부진을 보인 끝에 지난 6월 초 마이너리그 강등 수모까지 겪은 마노아는 전반기 종료 직전 빅리그로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 19일 후반기 첫 등판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3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다.
강등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기복에서 벗어나지 못한 마노아는 이날도 불안했다. 올시즌 내내 흔들리는 제구는 이날도 안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마노아는 1회 첫 타자 J.P. 크로포드와 상대할 때부터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회 크로포드를 뜬공,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외야 직선타로 막아낸 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사구를 허용한 마노아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뜬공처리해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와 에르난데스에게 허용한 타구의 속도는 시속 100마일이 훌쩍 넘었다.
마노아는 2회 결국 실점했다. 선두타자 칼 랄레이에게 안타를 내준 뒤 타이 프랜스를 스트라이크 콜의 도움을 받아 삼진처리했지만 마이크 포드에게 2점포를 얻어맞았다. 한가운데로 던진 시속 93.5마일 패스트볼을 타격감이 좋은 포드가 놓치지 않았다. 선제포를 내준 마노아는 타일러 트람멜을 삼진처리한 뒤 콜튼 웡에게 시속 105마일 강습타구를 내줬지만 2루수 위트 메리필드의 호수비 덕분에 이닝을 마쳤다.
불안한 투구는 이어졌다. 3회에는 전체적으로 낮은 제구를 유지했지만 2사 후 수아레즈에게 볼넷을 내줬다. 4회에는 2사 후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포드와 트람멜에게 연속 볼넷도 허용했다. 2사 후 득점권 찬스에서 웡이 마노아를 흔들려 기습번트를 시도한 덕분에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실점을 막았다.
마노아는 5회에도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크로포드, 로드리게스, 수아레즈를 모두 범타처리해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에는 1사 후 랄레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프랜스에게 한가운데 싱커를 던져 안타까지 내줬다. 불안한 제구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하자 토론토 벤치는 더 지켜보지 않고 마노아를 강판시켰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팀 마이자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마노아의 실점은 3점이 됐다.
마노아는 이날 5.1이닝 동안 91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단 48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겨우 53%에 불과했다. 3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마노아는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지만 투구 내용은 1패 이상을 줘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나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10으로 낮아졌다.
지난 등판에서도 심판의 아쉬운 볼판정이 겹치기는 했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53%에 그치며 볼넷을 5개나 허용하고 부진한 마노아는 이날 경기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이어갔다. 류현진의 부상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마노아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지게 됐다.(사진=알렉 마노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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