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가짜연기' 논란 "남명렬에 손편지 사과했다…내 연극도 보러 오실 것"('뉴스룸')

고재완 2023. 7. 24. 0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손석구가 '가짜 연기' 논란에 대해 손편지로 사과했음을 밝혔다.

이에 중견 배우 남명렬은 지난 14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손석구의 발언 기사를 링크한 후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손석구가 '가짜 연기' 논란에 대해 손편지로 사과했음을 밝혔다.

손석구는 23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이날 앵커 강지영은 손석구에게 "최근 연극 연기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다. 본래 의도와 다른 해석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손석구는 "연기를 처음 시작했던 10여 년 전에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간혹 가다 한 가지 정형화된 정답에 가까운 연기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수는 "당시 내 옹졸함과 고집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런 걸 계기로 어렸을 때부터 난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겠다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지금도 작품을 할 때 선택을 함에 있어서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한다"며 평소 배우 친구들과 얘기할 때 쉽게 내뱉는 미숙한 언어들이 섞이면서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문장들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럴만하다고 생각했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손석구는 "남명렬 선배님께 손 편지를 써서 사과했다. 선배님도 보시고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해 주셨다. 연극도 보러오실 것"이라며 "연극을 보시고 어떤 코멘트를 하실지 궁금하다. 좋은 코멘트, 부정적 코멘트가 있을 수 있지만 자양분이 되지 않나. 발전할 수 있는 물을 뿌려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석구는 지난 달 27일 서울 LG아트센터 U+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나무 위의 전쟁' 기자간담회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손석구는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다. 그때 (연극을 하며)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중견 배우 남명렬은 지난 14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손석구의 발언 기사를 링크한 후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