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연기 논란' 손석구, 사과는 가짜 아니겠죠?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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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연기' 논란에 침묵하고 있던 배우 손석구가 '뉴스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손석구의 '가짜 연기' 논란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시작됐다.
그러던 손석구가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가짜 연기'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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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가짜 연기’ 논란에 침묵하고 있던 배우 손석구가 ‘뉴스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손석구의 ‘가짜 연기’ 논란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시작됐다.
‘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 ‘범죄도시2’,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손석구의 출연 소식 만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기자간담회 당시 손석구는 “원래 연극만 하려다 30살 초반 영화와 드라마로 옮겨갔다. ‘사랑을 속삭여라’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속삭여서는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게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손석구의 발언은 연극배우 남명렬이 자신의 SNS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남명렬은 당시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은 대중의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손석구가 과거 지인의 연극을 관람했던 자신의 태도를 지적하는 누리꾼에게 사과가 아닌 불쾌감을 표현했던 일까지 겹쳐지면서 논란은 점차 심화됐다.
논란이 점차 커져가는데도 불구하고 손석구는 침묵을 고수했다. 심지어 연극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대중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입을 닫았다.
그러던 손석구가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가짜 연기’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이날 손석구는 해당 논란에 대해 “연기를 시작했던 십여 년 전에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간혹가다가 정형화된 정답에 가까운 연기를 강요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게 진짜 그랬느냐하며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당시 나의 옹졸함과 고집 때문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 생각들이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의 원동력이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석구는 “지금도 작품 선택할 때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한다. 이 작품에 내 색깔을 넣으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그런 설렘이 내가 작품을 선택하는 요소 중 하나다”라면서 “평소 배우인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너 왜 가짜 연기를 하냐’라고 하는 것처럼 쉽게 내뱉은 미숙한 언어가 섞이면서 오해를 살 만한 문장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손석구는 “개인적으로 반성했다. 남명렬 선배님께 손편지도 써서 사과했다. 선배님도 나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도 주셨다. 연극도 보러 오실 예정이다”라고 했다.
손석구가 출연하는 ‘나무 위의 군대’는 8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상연된다. 또한 매진에 힘입어 8월 8일부터 12일까지 앙코르 공연이 열린다. 이 외에도 손석구는 28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JTBC '뉴스룸']
손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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