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잘하는거 해" '벨의 페르소나' 2000년생 추효주의 세상시크한 선전포고[女월드컵 현장인터뷰]
"콜롬비아 잘하는 거 해. 우리도 잘 준비하고 있으니."
'콜린 벨의 페르소나' 추효주(수원FC 위민)가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조별예선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패기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추효주는 벨 감독이 2018년 10윌 지휘봉을 잡은 이후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발탁한 이후 줄곧 믿고 쓰는 선수다. 벨 감독의 전술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키플레이어이자 멀티플레이어다. 열아홉 살이던 2019년 12월 15일 E1 챔피언십 대만전(3대0)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31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윙어, 윙백,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등 주어진 역할은 지구 끝까지라도 가서 해내고야 마는 실력과 근성을 지닌 선수다. 월드컵 스쿼드엔 '포워드'로 이름을 올렸다. 빠르고 저돌적이고 영리하다. 벨 감독은 상대팀 가장 까다로운 선수들에 대한 밀착 마크를 추효주에게 맡긴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면 어김없이 "효주!"를 외친다. '추효주 시프트'가 가동되는 순간이다. 지난 8일 출정식을 겸한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한 위기의 전반, 측면의 추효주가 4-1-3-2의 '꼭지점'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한 후 흐름이 안정적으로 바뀌면서 2대1 역전승을 일궜다. 평균연령 28.9세, 32개 출전국 중 가장 노련하지만 가장 나이 많은 대한민국 스쿼드에서 '2000년생 영건' 추효주의 존재는 귀하디 귀하다. 수원FC 위민에서 함께 뛰는 '황금세대' 선배 지소연, 심서연도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로 서슴없이 추효주를 꼽는다.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고 추효주는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공식훈련을 마친 후 벨 감독님이 좋아하는 선수라는 말에 "좋아하신다기보다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많이 끌어내시려고 한다"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캐치해 끌어내주시고 자신감을 실어주시고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게 밀어주신다. 어긋난 방향도 바로 잡아주시는, 제겐 정말 감사한 분"이라고 말했다.
여자축구 대표팀(FIFA 17위)은 파주NFC 최종 소집 직후부터 오직 콜롬비아전 승리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다. 콜롬비아(FIFA 25위), 모로코(72위), 독일(2위) 순으로 진행되는 대진상,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승점을 따고 가야만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콜롬비아는 호주 현지에서 진행한 아일랜드와의 연습경기 중 거친 플레이로 20분 만에 경기가 중단되는 이례적인 사건으로 이슈가 된 팀. 대표팀 역시 콜롬비아와 이탈리아, 프랑스 경기를 영상으로 분석하며 상대의 거친 스타일을 눈으로 파악했다. 추효주는 "영상으로도 봤고 감독님도 많이 말씀해주셨다. 영상으로 봤는데 많이 거칠더라.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강하게 할 것"이라며 결코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콜린 벨호는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시드니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H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캠벨타운(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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