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랠리 변곡점…FOMC 금리인상 '피날레' 기대[신기림의 월가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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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랠리의 잠재적 변곡점에 서 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긴축 통화정책의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진다고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확신하고 있고 추가 금리인상은 불필요하다고 시장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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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랠리의 잠재적 변곡점에 서 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긴축 통화정책의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시되기 때문이다.
원래 올초 많은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이 경기 침체를 불러와 주가가 지난해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는 강력한 회복력을 입증했고 연준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기를 잡았다. 증시의 추가랠리를 기대하는 이들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믿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다.
뉴욕 증시 간판 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연초 대비 19%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6% 정도 남겨 놓은 것이다.
물론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던 연준은 오는 26일 25bp(1bp=0.01%p) 인상을 재개할 것이 기정 사실로 받아 들여졌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진다고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확신하고 있고 추가 금리인상은 불필요하다고 시장은 기대한다.
최근 몇 주 동안 증시를 끌어 올린 논리를 뒷받침하는 신호가 더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많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어드바이저스 자산운용의 클리프 코르소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시장 상당부분이 여전히 거시적 요인에 따라 움직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이번주 연준의 조치와 발언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거시경제의 호조와 연준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증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크레딧스위스는 경제 전망 호조와 기술 및 통신 서비스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4050에서 4700으로 높였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이달 초 연말 목표치를 4825로 올렸고,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향후 18개월 안에 S&P 500 지수가 540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미 액티브 투자 매니저 협회가 추적한 지표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주식 노출은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하기 몇 달 전인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투자전략가는 "약세론자들은 항복해야만 했다"며 "떨어지는 인플레이션, 탄력적인 경제 데이터, 소비자 신뢰도 향상, 달러 하락이라는 근본적인 배경이 상당히 좋은 상승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연초 확정적으로 여겨졌던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낮췄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서도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으며 금리를 낮출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에는 연말 S&P 500 지수의 목표치를 4000에서 4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실적 시즌에 인플레이션이 깜짝 놀랄 만한 수준으로 상승할 것을 경계하며 여전히 약세 전망을 유지하는 신중론도 있다.
노던트러스트의 수니타 토마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완고할 것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주식노출을 축소했다.
밸류에이션 상승은 또 다른 우려 사항으로 S&P 500 지수는 연초 약 16배에서 현재 20.8배의 선행 수익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차이 캐피털의 크리스토퍼 차이 최고투자책임자는 고평가된 시장에 매수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엄청나게 고평가된 종목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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