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덩어리 자르자 8㎏ 마약 ‘와르르’…美텍사스 국경서 적발

2023. 7. 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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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치즈 덩어리에 마약을 숨겨 밀반입하려던 이가 미국 텍사스 국경에서 붙잡혔다.

23일(현지시간)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텍사스주 프레지디오 세관요원들은 지난 20일 동그란 치즈 덩어리 4개에 숨겨진 코카인 17.8파운드(약 8㎏)를 찾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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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덩어리에 숨긴 코카인 적발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제공]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커다란 치즈 덩어리에 마약을 숨겨 밀반입하려던 이가 미국 텍사스 국경에서 붙잡혔다.

23일(현지시간)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텍사스주 프레지디오 세관요원들은 지난 20일 동그란 치즈 덩어리 4개에 숨겨진 코카인 17.8파운드(약 8㎏)를 찾아 압수했다.

밀반입을 하려고 한 남성은 픽업트럭에 치즈를 싣고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국경 세관에 왔다.

CBP 요원들은 그가 건넨 치즈 덩어리를 엑스레이 시스템으로 스캔했다. 그런데, 이 치즈 덩어리에서 바로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요원들은 치즈를 잘랐다. 그 안에는 코카인으로 가득 찬 주머니 7개가 쏟아졌다.

문제의 운전자는 22세의 미국 시민권자였다. 현재 그는 마약 밀수 시도 혐의로 국토안보부 수사국에 넘겨진 상태다.

대니얼 머카도 CBP 프레지디오 세관 국장은 "밀수업자들이 (요원들의)의심을 피하려고 무해해보이는 물품에 밀수품을 숨길 때가 때때로 있다"며 "CBP 요원들의 철저하고 광범위한 검사 덕에 마약 화물이 의도한 목적지에 도착하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앞서 텍사스주 엘패소 세관은 지난달 아이스크림 제조기 안쪽 벽에 숨긴 코카인 146파운드(66㎏)를 찾아 압수키도 했다.

CBP에 따르면 지난 6월 코카인, 헤로인, 펜타닐, 마리화나 등 마약 압수량이 전월(5월)보다 7% 증가했다.

특히 펜타닐 압수량은 올 들어 2만2000파운드(9979㎏)까지 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8300파운드)와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펜타닐은 복용하면 강력한 환각 효과와 함께 좀비와 같은 이상 행동이 나타나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린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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