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북한과 '월북미군 송환' 협상 시작"
[뉴스투데이]
◀ 앵커 ▶
판문점을 통해 월북한 주한미군병사의 송환을 위해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간의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판문점에 연결돼있는 양측의 직통 전화를 통해서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앤드루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송환을 위해 북한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킹 이병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북한군과 연락하고 있다"며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북한군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판문점에 설치된 이른바 핑크폰을 통해 북한군과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핑크폰은 판문점 남측 지역 내 유엔군사령부 사무실에 있는 분홍색 전화기로 북측 판문각에 설치된 전화기와 직통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유엔군과 북한군은 하루 두 차례 전화기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을 폭행한 혐의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트래비스 킹 이병은 지난 17일 판문점 견학에 참여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습니다.
그는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난 뒤 판문점 견학에 참여했습니다.
킹 이병은 지난해 9월에도 복무지를 이탈한 뒤에 기지나 미국으로 돌아가길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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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기자(mangpo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06716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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