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산로에 휴대전화만?…"사람 추락" 신고→20대男 헬기 구조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20대 남성이 강원 인제군 설악산 희운각 대피소 인근 등산로에서 5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분쯤 20대 남성이 50m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희운각 대피소에서 소청 올라가는 등산로에 휴대전화가 떨어져 있고, 사람은 아래에 추락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날 오전 11시17분쯤에도 'A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부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오후 1시35분쯤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이 사고로 머리와 어깨, 발목 등을 크게 다쳤고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