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신고 2058건…오인신고 14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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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 배송 신고가 전국에 20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전국에서 2058건의 국제우편물 의심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된 이후 전국적으로 미확인 해외 우편물 배송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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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 측에 신속한 사실관계 요청”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 배송 신고가 전국에 20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경기가 641건, 서울 506건, 경북과 인천이 각각 98건, 충남 94건, 전북 84건이었다. 또 대구 73건, 충북 71건, 대전과 부산 각각 70건, 전남 58건, 광주 57건, 울산 51건, 경남 36건, 강원 30건, 제주 12건, 세종 9건 순이었다.
경찰은 이중 645건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 우편물에는 립밤 등이 들어 있거나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외교부는 “중국 지역 우리 공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관련 당국, 해당 지방정부를 접촉해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과 설명을 요청했다”며 “중국 측은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발신지가 ‘CHUNGHWA POST.’ 등으로 된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 우편물이 상품평 조작을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방식인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국제 공조로 우편물 발신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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