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GPT' 내부 테스트 시작…나스닥 빅7, 모두 'AI' 참전
애플이 글로벌 빅테크 중 마지막으로 자체 LLM(초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생성형 AI(인공지능) 경쟁이 다시금 달아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초격차를 확보했던 것으로 보였던 구글과 MS(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연합에 맞서 국내외 테크기업들이 속속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며 혼전양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번 애플의 합류로 '매그니피센트 7(△애플 △MS △NVIDIA(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xAI) △메타 △알파벳(구글 모기업))'이라 불리는 나스닥 시총 상위 7개 빅테크 기업이 모두 생성형 AI 경쟁에 나섰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막대한 학습 데이터와 GPU를 소비해 개발 및 운용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에 뛰어들기를 꺼렸다. 하지만 챗GPT와 바드 등 생성형 AI의 영향력을 보며 뒤처질 수 없다고 판단한 애플 등 빅테크들이 새로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국내 IT기업들의 반격도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NAVER)는 내달 기존 LLM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커머스와 금융, 법률, 교육 등 전문분야에 특화한 초거대AI로 현재 파트너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선 공개한 상태다.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도 같은달 공개된다. 또 9월에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의 베타 서비스를, 10월부터는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가 본격 출시된다. LG역시 최근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2.0'을 공개하고 '상위 1% 전문가 AI'로 발전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밖에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KT 등도 연내 초거대 AI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AI 4대 석학으로 손꼽히는 앤드류 응 교수는 최근 AI 파운데이션 모델 시장에서 승자독식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 교수는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지금도 허깅페이스에는 어제 공개된 메타의 라마2 같은 오픈소스 모델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다양한 데이터, 유즈 케이스에 맞춰 최적화된 모델들로 나뉠 것"이라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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