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 지지율’ 추락 가속…“2030 무당층 이탈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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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서울지역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리는 결과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실시한 7월3주차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서울지역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27%를 기록해, 국민의힘의 서울지역 지지도(39%)보다 12% 포인트나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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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김남국 코인’ 등 실망감 반영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서울지역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리는 결과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49개 의석이 걸린 서울 지역에서의 열세는 내년 4월 총선의 패배와 직결될 수도 있는 까닭에 민주당 안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실시한 7월3주차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서울지역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27%를 기록해, 국민의힘의 서울지역 지지도(39%)보다 12% 포인트나 낮았다. 오차범위를 벗어난 열세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주에 견줘 지지율이 7% 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지난 한달 동안 유지했던 30% 지지율이 무너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최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는 더 참담하다. 7월3주차(17∼19일) 서울지역 민주당 지지도는 1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2%의 지지도로 민주당 지지도를 2배 앞섰다. 특히 민주당 지지도는 7월1주차(3일∼5일)에 견줘 10%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서울 지역 득표율은 50.6%와 45.7%였다.
갤럽조사를 보면 서울지역 민주당 지지도 하락세는 2030세대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7월3주차 조사를 보면 20대와 30대 지지도는 한주 전에 견줘 25%→20%, 33%→ 25%로 떨어졌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민주당의 혁신위 불체포특권 포기 권유 불복 논란 등 최근 민주당의 실망스러운 모습들이 이들을 무당층으로 이탈하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표본이 적은 서울지역(갤럽조사 185명 응답)에서 급격하게 튀는 결과가 나온 것을 여론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한 서울지역 다선의원은 “당내 조사를 보면 경기도는 상승세가 뚜렷한데 서울 쪽은 상승 곡선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경기권과 서울권의 지지율 추이가 예전처럼 함께 가지 않는 것”이라며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서울지역 49개 지역구 가운데 41곳에서 승리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또다시 도덕성 시험대에 들어서고 있다. 가상화폐 투기 의혹으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의원직 제명’ 권고 결정을 받은 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본회의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쌍방울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실제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할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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