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지연·연장 혈투 끝에…키움, 롯데에 진땀승
[앵커]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힘든 경기였습니다.
키움이 롯데에 그야말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우천 중단과 연장전으로 인해 총 6시간 넘게 이어진 경기 끝에 승리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10회 초 키움 송성문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키움이 롯데를 7-6 한 점 차로 꺾고, 후반기 첫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습니다.
승부는 쉽지 않았습니다.
키움은 3회 초 김혜성의 희생타와 도슨의 KBO 데뷔 첫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앞서갔지만, 4회 말 넉 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키움은 5회 초 가까스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는데, 6회 초 비가 쏟아지며 경기가 1시간 26분간 중단됐습니다.
다시 시작된 경기, 8회 초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키움이 다시 승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8회 말 롯데 대타 전준우의 2점 홈런으로 승부는 원점.
결국 연장으로 접어든 경기는 송성문이 마무리 지었습니다.
<송성문 / 키움 내야수> "딱 중단되니까 배고픔이 밀려와가지고 안에 어묵 한 5개 정도 먹고 좀 쉬다가… '내가 한 번 해결해 보자' 그런 마음가짐으로 들어간 것 같아요."
오후 5시에 시작한 경기는 6시간 10분이 지나 종료됐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롯데 서튼 감독과 키움 이용규가 각각 볼 판정과 헛스윙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8회 말, KT 신인 좌익수 정준영이 총알 같은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아웃시킵니다.
동점 위기를 막아낸 호수비!
KT는 삼성과 엎치락뒤치락 난타전 끝에 8-7로 승리, 역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경기 초반 2-1로 뒤지던 KT는 4회 초와 7회 초 경기를 뒤집으며 넉 점을 뽑아낸 김민혁의 맹타를 앞세워 8-4로 앞서갔습니다.
삼성은 8회 말 석 점을 추가하며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호수비에 가로막혔습니다.
나머지 경기는 우천으로 모두 취소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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