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12호포 ‘쾅!’… 거침없는 커리어하이

정필재 2023. 7.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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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은 수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한국 프로야구 리그에서 7시즌 내내 유격수로만 뛰던 김하성은 빅리그에서는 올해 들어 2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김하성이 세 번째 시즌에서 빅리그 투수들의 한 차원 높은 공에 적응을 마친 듯하다.

2021시즌 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8개 홈런을 쳤고, 다음 시즌에는 11개로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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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전 7회 솔로포 작렬
빅리그 개인 통산 ‘최다’
첫 한 경기 5출루 활약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은 수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한국 프로야구 리그에서 7시즌 내내 유격수로만 뛰던 김하성은 빅리그에서는 올해 들어 2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때론 3루와 유격수에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비를 선보이며 수비에서 동료들의 공백을 지웠다.

김하성은 수비뿐만 아니라 펀치력도 갖춘 선수다. 한국에서 뛰던 시절 홈런 30개를 때려낼 정도였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수비만 보고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비용으로 552만5000달러(71억2173만원)를 쓴 게 아니었다. 그래도 MLB에서 김하성은 수비보다 타격이 아쉬웠다. 데뷔 첫 시즌 타율 0.202을 기록하며 ‘수비만 완벽한 선수’ 이미지가 굳어지는 듯했다.
김하성(오른쪽)이 23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개인 통산 최다인 12호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AP연합뉴스
이런 김하성이 세 번째 시즌에서 빅리그 투수들의 한 차원 높은 공에 적응을 마친 듯하다. 김하성은 23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12호 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은 10-3으로 앞서던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체이슨 슈리브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6일, 5경기 만에 맛본 손맛이다.
이는 김하성의 빅리그 진출 이후 개인통산 최다 홈런이기도 했다. 2021시즌 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8개 홈런을 쳤고, 다음 시즌에는 11개로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올 시즌에는 벌써 12번째 아치를 그려낸 김하성은 20홈런도 바라보게 됐다.
김하성은 이날 MLB 입성 후 첫 한 경기 5출루 경기를 하며 리드오프 역할도 완벽하게 해냈다. 김하성은 4회 중전안타를 때렸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쳐냈다. 또 2개의 볼넷까지 골라냈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62에서 0.268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디트로이트를 14-3으로 완파하며 시즌 48승째(51패)를 거뒀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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