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옴부즈만, 업계·저출산위와 성장사다리 포럼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한 가운데 '성장사다리 포럼'을 열었다.

성장사다리 포럼은 중기 옴부즈만과 중소기업계 협회·단체장이 고위 공직자를 초청해 규제·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모임이다.

이번 포럼은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인력 부족의 심각성, 저출산 지원대책의 한계 등을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적극 실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외국인력 추가 고용을 허용하거나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경북도는 올해 3월부터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등으로 대신 업무를 맡은 동료에게 6개월간 매월 30만원씩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은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외국국적 동포의 체류자격과 취업 활동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민청을 신설해 적극적인 인구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병훈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은 중소기업 어린이집 운영비의 기부금 처리 확대 등 어린이집 지원을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는 종사자 500인 이상의 사업장에만 의무화돼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게 중소기업계의 지적이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저출산과 육아, 인력 문제 등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고민과 애로에 매우 공감한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건의 과제를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중소기업계 현장의 목소리가 인구 위기 극복 대책 방안을 마련할 때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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