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 86% “기준금리 추가 인상시 이자비용 감당 어려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조기업 86%가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로 3.5%를 꼽았다.
현행 기준금리(3.5%)에서 0.25%포인트만 추가 인상해도 상당수 기업이 이자 비용을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수익성 악화로 기업들의 차입금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비용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조기업 86%가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로 3.5%를 꼽았다. 현행 기준금리(3.5%)에서 0.25%포인트만 추가 인상해도 상당수 기업이 이자 비용을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사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보다 자금 사정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31.8%였다. 55.1%는 ‘비슷하다’, 13.1% ‘악화했다’고 답했다.
전경련은 제조기업의 자금 사정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 아니라 차입금이 늘어서라고 추정했다. 올해 1분기 매출 1000대 제조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52.9% 줄었지만, 회사채 발행을 비롯한 차입금 규모는 10.2% 증가했다.
제조기업들의 차입금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2년간 기준금리는 0.5%에서 3%로 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은 평균 1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에도 자금 수요가 증가(35.5%)할 것이란 기업이 감소(5.6%)할 것이란 기업보다 많았다. 제조기업들은 자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으로 ‘설비투자(38.7%)’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원자재·부품 매입 32.3% ▲차입금 상환 11.2% ▲인건비·관리비 10.5% 순이었다.
제조기업들은 자금조달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환율리스크 관리(32.4%)’와 ‘대출금리 및 대출 절차(32.1%)’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자금 관리를 위해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 최소화(34.3%)’, ‘정책금융 지원 확대(20.6%)’, ‘장기 자금조달 지원(15.9%)’ 등의 정책 과제를 기대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수익성 악화로 기업들의 차입금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비용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