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채영, 위암 말기 투병 중 사망…오늘(24일) 9주기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9주기를 맞이했다.

유채영은 2014년 7월 24일 우리 곁을 떠났다.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고인은 약 1년간 투병을 하다 숨을 거뒀다.

당시 남편 김주환 씨를 포함한 가족, 배우 김현주, 코미디언 송은이, 박미선 등이 유채영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두터운 우정을 쌓았던 김현주는 고인의 가족과 함께 유채영의 병실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고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이후 1994년 그룹 쿨, 1995년 어스 멤버로 활동했다. 1990년대 후반 들어서는 솔로가수로 전향, 히트곡 '이모션' 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연기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2002년 영화 '색즉시공'을 필두로 '색즉시공2'(2007),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2004), '백만장자와 결혼하기'(2005~2006), '마이캅'(2008), '추노'(2010), '패션왕'(2012)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작은 2013년 6월 방송된 KBS 2TV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다. 유채영은 드라마 촬영을 마무리한 후 3개월여 만에 가족과 동료, 시청자들의 응원 속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고인은 2008년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했다. 김주환 씨는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2014년부터 매년 고인의 팬카페에 정성스러운 글을 게재하며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