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허훈·전성현 막혀… 남자농구 한일전 2연승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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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과 전성현이 침묵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80-85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 76-69로 승리한 한국은 2019년 7월 윌리엄 존스컵 이후 4년 만의 한일전 2경기에서 일본과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한국은 전날 공격을 이끈 에이스 허훈과 전성현이 각각 5득점, 3득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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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 덩크·이우석 3점슛 ‘분전’
허훈과 전성현이 침묵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80-85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 76-69로 승리한 한국은 2019년 7월 윌리엄 존스컵 이후 4년 만의 한일전 2경기에서 일본과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대표팀은 다음달 2024 파리올림픽 자격예선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전초전에서 가능성과 과제를 모두 확인했다. 오세근과 라건아가 빠진 상황에서도 ‘베이비 헐크’ 하윤기가 맹활약하며 골밑에서 파괴력을 보여 줬다. 하지만 상대 압박에 당황하며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한국은 전날 공격을 이끈 에이스 허훈과 전성현이 각각 5득점, 3득점에 머물렀다. 이우석이 3점슛 3개 포함, 15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이어 하윤기가 14득점 2리바운드, 송교창이 13득점 3도움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일본은 하라 슈타가 3점슛 3개 등 14득점으로 활약했다. 포인트가드 도가시 유키는 13득점 3도움, 도미나가 게이세이는 12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은 허훈과 송교창의 패스를 받은 하윤기의 연속 4득점으로 한국이 포문을 열었다. 이어 허훈, 송교창이 3점슛을 터트렸고 속공에서 하윤기가 림을 부술 듯한 덩크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이후 외곽슛과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16-20으로 리드를 뺏긴 채 1쿼터를 마쳤다.
일본의 도미나가와 하라가 외곽슛을 넣으며 2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한국은 하윤기와 박지훈이 허공을 가르는 패스로 실책을 저질러 한때 12점까지 밀렸다. 벤치에서 나온 이우석이 분전했다.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리면서 점수 차를 40-48로 좁혔다.
한국은 3쿼터 중반 수비에서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번갈아 활용해 6차례 연속 상대 공격을 막았고, 하윤기와 이승현의 골밑 득점과 전성현의 이날 경기 첫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본에 외곽과 속공으로 점수를 내주면서 재역전당했다.
6점 차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한국은 공격에서 일본의 압박 수비를 이겨 내지 못했고, 수비에선 와타나베 휴와 요시이 히로타카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했다. 경기 막판 김종규와 양재민, 박지훈이 득점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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