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안 보인다…소프트뱅크 54년 만에 11연패-니혼햄 39년 만에 12연패, 선두경쟁 밀리고 꼴찌 추락

민창기 2023. 7. 24.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닥이 안 보인다.

3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1연패에 빠졌다.

전신 난카이 호크스 시절인 1969년에 15연패(1무 포함)를 당한 이후 무려 54년 만의 11연패를 기록했다.

1984년 7~8월 14연패를 당한 이후 39년 만에 12연패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소프트뱅크가 11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23일 지바 롯데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졌다. 경기 전 훈련중인 소프트뱅크 선수들. 사진출처=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바닥이 안 보인다.

퍼시픽리그 6개팀 중 2개팀이 두 자릿수 연패에 빠졌다. 긴 연패와 연승이 이어지면서 순위경쟁이 양극으로 흘러간다.

3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1연패에 빠졌다. 23일 지바 롯데 마린즈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말 3대4 끝내기 패를 당했다. 7월 7일 라쿠텐 이글스전부터 11경기에서 전패를 했다.

연패가 깊어지면서 또 과거를 소환했다. 전신 난카이 호크스 시절인 1969년에 15연패(1무 포함)를 당한 이후 무려 54년 만의 11연패를 기록했다. 후지모토 히로시 소프트뱅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거부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1-2로 뒤진 6회초, 외국인 타자 윌리안스 아스티디요가 2점을 터트렸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곧바로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3-3에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지바 롯데 3번 야스다 마사노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에 이어 10회말 등판한 스모리 유키가 결승타를 내줬다.

지바 롯데가 23일 소프트뱅크전 연장 10회말 야스다의 끝내기 안타로 4대3으로 이겼다. 사진출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소프트뱅크는 7회초 1사 만루, 8회초 무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11연패 기간에 20득점에 그쳤다. 3점 이상을 뽑은 경기가 2번 뿐이고, 최근 10경기에서 15점을 냈다. 또 1점차 패가 5번이나 된다.

후지모토 감독은 23일 연패 탈출을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 나카무라 아키라를 3년 만에 4번으로 기용했다. 주포인 곤도 겐스케와 야나기타 유키를 2~3번으로 올렸다. 타순 변화도 나쁜 흐름을 돌려놓지 못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오릭스와 선두경쟁을 했는데, 승차가 크게 벌어졌다. 1위 오릭스에 7.5경기, 2위 지바 롯데에 4경기 뒤진 3위로 내려앉었다.

신조 스요시 감독 2년차에 재도약을 노렸던 니혼햄 파이터스. 올해는 새 홈구장인 에스콘필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부진에 빠져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니혼햄이 23일 오릭스에 5대7로 패해 12연패에 빠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신조 감독. 스포츠닛폰 본사제휴

니혼햄은 23일 고베 원정경기에서 5대7로 졌다. 1984년 7~8월 14연패를 당한 이후 39년 만에 12연패를 기록했다.

1-7로 끌려가다가 9회초 매섭게 몰아쳤다. 2~4번 세 타자가 연속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5번 아리엘 마르티네즈가 만루홈런을 터트려 5-7로 따라갔다. 좋은 흐름은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 세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지난해 꼴찌를 한 니혼햄은 연패가 길어지면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5위 세이부 라이온즈에 2.5경기 뒤진 6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