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선 출구조사서 국민당 1위…단독 과반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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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치러진 스페인 조기 총선 결과 집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파 성향의 국민당(PP)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반 확보엔 실패할 것으로 보여 극우 정당인 복스와 연정 가능성은 여전하다.
아울러 국민당과 복스가 연합해 연정을 꾸릴 경우, 스페인에서는 1975년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 사망 이후 약 50년 만에 극우 정치인들이 내각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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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23일(현지시간) 치러진 스페인 조기 총선 결과 집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파 성향의 국민당(PP)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반 확보엔 실패할 것으로 보여 극우 정당인 복스와 연정 가능성은 여전하다.
스페인 공영 방송인 RTVE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국민당이 하원에서 145~150석을 얻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원 350석 중 과반인 175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극우 정당인 복스는 24~27석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당과 복스가 연정을 꾸릴 경우 과반을 충족해 무리 없이 내각을 꾸릴 수 있다.
복스는 노골적으로 반이민, 반동성애, 반낙태, 기후변화 회의론 등을 펼쳐왔는데 국민당이 연정에 나설 경우 극우 정책까지 함께 끌어안아야 해 논란이 예상된다.
아울러 국민당과 복스가 연합해 연정을 꾸릴 경우, 스페인에서는 1975년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 사망 이후 약 50년 만에 극우 정치인들이 내각에 참여한다.
스페인은 당초 오는 12월 총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소속 사회당 주도 연정이 지방 및 시당국 선거에서 참패하자 7월 조기 총선을 발표했다.
그러나 모험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체스 총리의 스페인사회노동자당(PSOE)은 113~118석을 얻는데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좌파 성향이 더 짙은 수마르는 31석이 예상된다.
선거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자정이 넘어서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상원의원 265명 중 208명에 대해서도 투표가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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