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한판 붙자"…아마존, 위성 발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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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지배한 위성 인터넷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아마존이 수천억 원의 자금을 쏟아부으며 추격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22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1억 2천만 달러(약 1천546억 원)를 투자해 위성 처리 시설을 건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나사의 케네디 우주 센터에 들어서는 위성 처리 시설은 아마존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카이퍼' 사업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입니다.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우주 인터넷 사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8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위성 발사 계획 승인을 받았고, 향후 10년 안에 최대 3천236개의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진행 중인 스타링크 사업과 경쟁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4천300여 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며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했습니다.
위성 인터넷 시장은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우주 산업 컨설팅 업체 유로 컨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위성 통신 사용자 수는 단 7천100만 명에 불과했던 반면, 오는 2031년에는 사용자 수가 1억 5천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향후 자율 주행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오는 2024년 전세계 시장의 규모는 약 950억 달러(약 120조 2천700억 원)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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