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번스 美 CIA 국장, 바이든 내각에 합류

류재민 기자 2023. 7. 24. 03: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뉴시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미 대통령에게 국정 전반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하는 내각(cabinet)에 합류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번스 국장의 리더십 아래 CIA는 미국의 주요 안보 과제에 대해 미국 국민의 안전과 보안을 우선시하는 명확하고 직설적인 분석을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내각에 들어간다고 해서 새로운 권한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각료급으로 올라선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미국 내각은 부통령과 국무부, 재무부, 국방부 등 15개 부처 장관·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주유엔 미국 대사·비서실장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통령은 그 외 기관장에게도 각료 지위를 줄 권한이 있다.

국무부에서 33년 근무한 외교관 출신인 번스는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부터 활약한 핵심 인물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정기적으로 대면해 직접 우크라이나 사안 등에 관해 브리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인선을 ‘CIA의 승리’라고 분석하면서 “번스 국장이 정부에 가진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