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가족,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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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멸종된 뒤 복원 작업 중인 천연기념물 황새가 충북 청주 대청호 인근에 야생 방사됐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문의면 괴곡리에 있는 '황새 단계적 방사장'에 부모인 대청이와 호반이, 자녀인 도순이와 아롱이 등 황새 4마리가 20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대청이와 호반이는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살다가 문화재청의 황새 전국방사 사업에 따라 지난해 9월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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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청호 인근 야생 방사
대청이와 호반이는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살다가 문화재청의 황새 전국방사 사업에 따라 지난해 9월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올 4월에는 4마리의 새끼를 부화했다. 새끼의 이름은 오순이, 도순이, 아롱이, 다롱이로 지었다. 이들 가운데 건강 상태와 발육이 좋은 두 마리를 이번에 부모 황새와 방사했고, 나머지 2마리는 내년에 방사할 계획이다.
방사지인 문의면 괴곡리는 주민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 농약 등의 환경 오염에 취약한 황새 서식지로 최적의 조건이라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황새가 정착할 수 있도록 주변 서식지 조성과 환경 정비를 하고, 멸종된 천연기념물을 복원해 자연에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복과 고귀, 장수를 상징하는 새로 알려진 황새는 1971년 4월 1일자 동아일보 특종으로 음성군에서 마지막 한 쌍이 발견됐다. 하지만 수컷은 사흘 만에 밀렵꾼에게 죽고 홀로 남은 ‘과부 황새’마저 1994년 9월 서울대공원에서 죽어 멸종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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