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71] 지구온난화 경고
폭염과 폭우, 폭풍 등 기상 이변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35년 전인 1988년 미국 상원에서 지구 온난화가 현실이며 상황은 점점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던 당시 미 항공우주국 고다드우주연구소 소장 제임스 핸슨은 최근 지구의 이상 기후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에도 행동하지 않은 ‘빌어먹을 바보들’ 때문이라고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갈했다. 그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2도 상승했으며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50년 전의 1%에 비해 현재 20%로 증가했다고 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 코미디언이자 래퍼인 릴 디키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에드 시런, 존 레전드, 위즈 칼리파 등 서른 명이 넘는 쟁쟁한 스타와 함께 환경보호판 ‘We are the world’를 발표했다. 무수한 스타가 개코원숭이, 얼룩말, 아기 사자, 소, 돼지, 스컹크, 캥거루 등의 캐릭터로 분하여 위트 넘치는 메시지를 경쾌하게 제공한다. 한 소절이지만 싸이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지구를 사랑해, 우리의 집이니까(We love the Earth, it is our home).” 이 사랑스러운 후렴구가 반복되며 많은 생명과 지역들이 거론된 후 주제 메시지가 흘러나온다.
“우린 외계인을 위해 이 노래를 만든 게 아니야/우린 죽게 될까?/지구온난화를 현실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아/우린 이 지구를 지켜야 해/우린 너무 어리석어/바로 지금 우리가 함께하지 않는다면(we’re not making music for aliens here/Are we gonna die?/I mean,there’s so many people out here who don’t think global warming’s real thing/You know? we gotta save this planet/We’re being stupid/Unless we get our shit together now).”
핸슨은 말한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고. 지금이 바로 우리가 변화하고, 투자하고, 혁신해야 할 때라고 말해야 수십억명을 살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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